범어사 승려 자살 ‘충격’, 혹시 천왕문 방화사건과 관련있나?

2010-12-21     김광충 기자

최근 방화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부산 범어사 소속 승려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20일 낮 2시께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범어사 소속 스님 A씨가 목을 매 숨진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주민등록증 주소가 부산시 청룡동 범어사로 돼 있어 확인 결과 범어사 소속 승려로 밝혀졌다.

숨진 스님 A씨는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이동 내역을 조사한 결과 천왕문 화재 발생 시점인 15일 경남 마산의 광산사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결과 A씨의 사망은 일단 범어사 방화와 관련없는 것으로 추정되나 다른 가능성을 염두해 자살 여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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