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리해고의 비극, ‘희망퇴직’ 노조 조합원 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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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정리해고의 비극, ‘희망퇴직’ 노조 조합원 또 ‘자살’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0.12.14 21: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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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노조 “정리해고 강행 사측과 생존권 유린한 이명박 정부 책임”

쌍용자동차 조합원으로 이른바 ‘희망퇴직’을 한 중증장애 노동자 ㅎ씨(39)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경기도 평택경찰서와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아래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ㅎ씨는 14일 오전 7시께 평택시 이충동 자신의 집에서 목맨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사망했다.

ㅎ씨를 처음 발견한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쌍용차를 퇴사한 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고, 최근 자살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ㅎ씨의 유서가 나오진 않았으나 타살 혐의점이 없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한쪽 다리가 의족으로 중증장애인인 ㅎ씨는 지난 1996년 특별채용으로 쌍용차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정리해고 반대투쟁에 적극참여하다 생계를 위해 2009년 9월 3일 퇴직한 뒤에도 조합원 활동은 계속해 왔다.

ㅎ씨는 회사를 그만둔 뒤 일자리를 찾아 동분서주 했지만, 장애인이고 쌍용차 출신이라는 사회적 낙인 때문에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해고는 연쇄 살인이다”면서 “쌍용차 출신이라는 사회적 낙인이 또 한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ㅎ조합원 자결의 직접 책임 당사자는 회계조작으로 정리해고를 강행한 쌍용차 사측과 경찰공권력으로 무참히 생존권을 유린한 이명박 정부에 있다”면서 “ㅎ조합원이 끝내 보려 했던 공장복귀의 염원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쌍용차 대량해고의 여파로 숨진 것은 ㅎ씨가 처음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지난 2월 20일 3주 동안이나 행방불명이던 노조 대의원 ㄱ씨가 차안에 연탄가스를 피워 놓고 자살해 충격을 줬다. 또한 4월 25일 옥쇄파업에 참여했던 조합원의 아내가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아파트에서 몸을 던졌다.

5월에는 분사화된 시설팀 노동자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으며, 7월 9일 평택구치소에서 출소한 노조 대의원 ㅇ씨가 심한 우울증을 앓던 중 약물과다복용으로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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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2010-12-14 22:41:24
당신을 지켜주지 못한 우리들의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부디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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