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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한국계 미군 이병 A씨가 올린 사진. 이 사진은 2003년 당시 미군의 바그다그 폭격 사진으로 드러났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 ||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대)는 가짜 연평도 포격 현장 사진을 게시한 미군 이병 A씨의 신원을 확인 미군 측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월 23일 오후 3시 30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서버에 위성사진 떴다’라는 제목 아래 이라크 바그다그 폭격 장면 사진을 올려놓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 현장인 속여 게재한 혐의다.
당시 이 사진은 누리꾼들은 물론 미국 CNN 등 국내외 여러 언론에서도 마치 연평도 포격 현장 사진인 것처럼 인용돼 보도되는 등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2003년 4월2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바그다드 폭격 사진으로 확인됐고,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사진을 내려받은 뒤 유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학업을 마친 뒤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미군에 입대 워싱턴주에 소재 육군 부대에서 보급병으로 근무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에도 자주 글을 올리면서 미군이라는 걸 과시했다”면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는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위법 사실을 미군측에 통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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