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부축해 긴급구조한 성남서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염근효, 김준휘 학생. ⓒ 뉴스윈(데일리경인)

자가용으로 사람을 친 뒤 오히려 피해자에게 삿대질을 해댄 50대 여교사의 충격스런 행태가 담긴 페쇄회로텔레비전(CCTV) 동영상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에서는 중학생들이 길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부축해 긴급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된다.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성남서중학교(교장 김효선) 2학년에 재학중인 염근효, 김준휘 학생이다.

두 학생은 지난 1일 오후 4시께 학교 수업을 마치고 공부방에 가던 중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보게 됐다. 염군이 뛰어가 할아버지를 부축했으며, 김군은 할아버지에게 전화번호를 물어 자신의 휴대폰으로 댁에 전화를 걸었다.

두 학생은 할아버지를 부축해 안전한 곳으로 모셔 지켜드렸고, 약 20여분 뒤 할아버지의 며느리와 손자가 와 병원으로 안전학 후송될 수 있었다.

당시 가족들은 경황이 없어 어느 학교 누군지도 모르고 고맙다는 인사도 못한 상황이었고, 다음날 학교 교복을 생각해 내어, 직접 학교로 찾아와서 감사의 뜻을 전해 두 학생의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팔순이 넘은 노인은 두 학생 덕분에 신속히 병원에 호송돼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성희 학생부장 교사는 “염근호, 김준휘 두 학생 모두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모든 학교생활을 착실하게 하고 있다”면서 “본교 학생이 누가 시키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런 효행을 선뜻 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치고도 구호조치를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확인된 초등학교 여교사 최아무개씨(57)가 뺑소니 등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됐다.

최씨는 성남 분당에 있는 초등학교 교사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서울 구로구 소재 초등학교학교에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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