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학생 또 자살 ‘충격’ 올해 벌써 4번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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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생 또 자살 ‘충격’ 올해 벌써 4번째, 원인은?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1.04.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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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성적 차등 등록금제’로 논란이 된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학생이 7일 또 자살했다. 2011년 들어 4번째 발생한 자살 사건이다.

카이스트 2학년에 다니던 중 휴학한 박아무개군(19)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한 OO아파트 1층 부근에서 피를 흘린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아파트 21층 복도에 박군의 점퍼와 지갑이 발견됐고, 최근 성적 무제로 힘들어했다는 유족의 진술 등으로 미뤄 박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녹화화면에는 박군이 낮 12시35분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고 19층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유서나 메모는 발견되지 않았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자 서남표 총장의 취임 뒤 도입한 성적 차등 등록금제와 100% 영어 수업 등 무한 경쟁체제가 주요 원인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조국 교수(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는 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KAIST 학생이 네 명 자살한 후에야 서남표 총장은 ‘차등 수업료제’ 폐지를 발표했다”면서 “학생을 ‘공부기계’로 만들려고 수업료로 위협하며 비극을 낳게 한 장본인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우희종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화해 학생들에게 부담 주면 공부 열심히 할 것이라는 단순하고도 유치한 생각을 바닥에 깔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살 사건 등 파장이 커지자 서남표 총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카이스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학부모님들께, 학생들께 죄송하다”면서 “근본 대책을 논의하고 거의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서 또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져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또한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에게 적용해 왓던 수업료 차등 부과제도를 다음 학기부터 없앨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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