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장 허재안)가 16일 본회의에서 무상급식 실현에 쓰일 ‘친환경 학교급식 등 지원 예산안’을 내년도 예산에 포함시켜 통과시킨 것에 대해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야당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한 경기운동본부(아래 경기운동본부) 이날 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1년도 경기도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예산안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기운동본부는 “무상급식 실현 공약으로 당선된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 등 다수 의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1942억원의 무상급식예산이 통과됐다”면서 “도내 초등학생 83만253명이 눈칫밥이 아닌 당당한 권리로서 맛있는 밥을 먹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기운동본부는 “무상급식예산 확보가 조례에 근거해 명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무상급식 조례안이 상정되지도 않고 '친환경 급식 지원 등에 관한 예산' 항목으로 여야 합의가 이뤄진 건 임시방편으로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조정식)은 논평을 내어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예산'의 확정으로 내년부터 도내 초등학교의 무상급식이 실현됐다”면서 “6.2지방선거에서 약속했던 무상급식 공약이 실현된데 큰 기대를 갖고, 김문수 지사를 끈질기게 설득한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위원장 안동섭)도 논평을 통해 “명목상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으로 통과 되었지만 사실상 무상급식예산으로 이에 따라 전면 무상급식의 확대가 더욱 탄력 받게됐다”면서 “첫 시작은 가시밭길이었지만 그동안 창당 시기부터 무상급식 실현을 들고나온 민주노동당과 무상급식 실현에 힘을 실어준 경기도민들의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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