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7대 맞은 뒤 강기정 1차례 가격, 국민께 송구”
날치기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행위 불가피했던 것처럼 묘사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불미스런 일로 인해 국민여러분과 당원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의 2011년도 예산안 날치기 처리과정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광주시 북구갑)과 주머거다짐을 벌인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경기도 화성갑)이 11일 배포한 보도자료의 한 대목이다.
하지만 김 의원의 이 보도자료엔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타격을 받은 민주당 강 의원에 대해 미안하다거나 사과하는 표현이 전혀 없고, 폭력 행위가 불가피한 과정이었다는 식으로 일관했다.
특히 김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저는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양손을 붙잡힌 상황에서 강기정 의원과 당직자들로부터 7차례 폭행당해 얼굴 3곳에 상처가 나고 심한 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면서 “이후에 강 의원을 한 차례 가격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날치기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여야간의 심한 몸싸움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2002년 이후 8년만에 새해 예산안이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될 수 있었다”면서 “새해 예산안 처리는 국가경제와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미룰 수 없는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국회의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 정부의 예산 집행이 늦어지게 되고 그러면 정부나 지자체들로부터 공사를 발주하는 기업들이 피해를 보게 되어 결국 모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지난 8년동안 우리는 국회의 예산안 늑장처리로 인한 피해를 충분히 경험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이번 예산안 처리과정에서는 몸싸움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국회내에서 정당한 의정활동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국회의원들을 물리력으로 가로막는 불법행위가 벌어지고 그러한 불법행위로 인해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제가 비밀경호원으로 대통령을 수행했던 사례가 보도됐습니다만, 당시 저는 아무런 댓가나 이익을 바라지 않고 오직 국가를 위해, 국가의 부름에 충성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이러한 저의 신념에는 변함이 없었으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면 누구보다 제가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묘한 여운이 남는 말을 보태기도 했다.
한편 과거 육군사관학교 재학시절 럭비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지난 8일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가 본회의장 진입을 위해 몸싸움을 벌일 때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모습이 온라인과 언론 등에 공개돼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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