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에 이어 원자력발전소 폭발까지 벌어지자 한국에서 일본으로 발신하는 통화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11일 18시 현재 지진으로 인한 한-일간 해저케이블은 피해가 없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일본에서 미국으로 연결하는 해저케이블(KT전용회선 STM-1급, 155M)에 피해가 있어 우회복구를 완료한 상태이며, 통신시설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진이 발생한 뒤 국내에서 일본으로 발신한 전화는 급증했다. 이동전화 (17시~18시 기준) 으로 무려 91배(758건 => 69,308건)나 증가했으며, 유선전화 (17시~18시 기준)도 41배(5,097건 => 210,418건)나 늘었다.
이번 지진 사태와 관련 KT는 24시간 비상체제 근무에 들어갔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 우회소통대책 강구 등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한편, 후쿠시마 1호기 원전 반경 20km 이내 지역에 비상 대피령이 내려짐에 따라 17만여명이 이날 아침부터 철수를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8단계 사고평가 척도 레벨4(4등급)에 해당돼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체르노빌 원전사고(1986년)은 레벨7(7등급) 보다는 낮다.
현재까지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1천여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집계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게다가 강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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