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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 뉴스윈(데일리경인) | ||
“창의적 교육행정을 앞서 이끌어가야 할 교육청에서 아직도 관행적인 야근과 불필요한 보고서 등 비효율적 업무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현장행정 지원을 위한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새로운 조직문화 혁신을 우리부터 시급히 정책시켜야 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22일 주간업무보고에 참석한 경기도교육청 주요 간부들에게 불합리하고 형식적인 업무관행을 근절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이 그동안 추진해 온 혁신교육정책의 성공적 정착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창의적 업무행정을 위한 비효율적 관행을 적극적으로 타파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 지적한 것은 ‘관행적 야근문화’와 ‘관료적, 권위적 행정의 상징물인 재실등’이다. 법정근무시간을 훨씬 초과하는 일상적 야근문화는 업무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에너지 낭비 및 초과근무수당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불신을 초래한다는 것이 김 교육감의 지적이다.
김 교육감은 또한 “1980, 90년대 기업은 물론 중앙부처에도 이미 없어진 ‘재실등’이 남아있는 지역교육청과 학교가 있는 것은 교육계의 권위적, 전근대적 행정시스템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서둘러 없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재실등’은 핵심 간부공무원들이 관청내 재,부재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등(燈)’의 형태로 모든 부서에 부착한 시설물로 김 교육감은 지난 2009년 5월 6일, 취임직후 첫 지시로 도교육청 본청 내 모든 재실등을 없앤 바 있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현실과 맞지 않는 지침과 규정을 정비하고, 간부와 실무직원들이 생각하는 대표적인 비효율적 업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구시대적 ‘잘못된 관행, 불필요한 업무’를 선정하여 ‘일 버리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관계기관과 부서의 협조를 받아, 직원 야근 실태를 비롯한 불필요한 업무현황과 실태를 파악해 ‘버려야 할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적인 이행실태 점검과 직원설문 등을 통해 업무 비효율성을 근절하고, 교육혁신 에 집중된 창의적인 조직업무수행역량을 배가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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