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수원유통센터 운영권 갈등’ 감정싸움까지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측 ‘수원농협 도산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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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수원유통센터 운영권 갈등’ 감정싸움까지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측 ‘수원농협 도산 발언’ 논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1.25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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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농협 임뭔과 조합원들이 24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본부장실 출입문 앞에서 하나로클럽 운영권 관련된 기사에 대한 해명과 본부장 면담 요구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수원시 구운동에 위치한 농협수원유통센터(일명 하나로클럽) 운영권을 놓고 농협중앙회와 단위 농협인 수원농협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 지더니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관련기사 : * 수원시 농협수원유통센터 운영권 공모 ‘공정성’ 논란
               * 농협수원유통센터 운영권 놓고 중앙회-수원농협 물밑 다툼

수원농협 임원과 조합원 40여명이 지난 24일 오후 3시 10분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경기농협) 직원이 지역일간지인 OO일보와 인터뷰에서 “마치 수원농협이 구운동 하나로마트(수원농축산물유통센터)를 인수하면 도산하게 될 것처럼 발언했다”면서 관련자의 직접 사과와 경기농협 본부장 면담을 요구했다.

앞서 OO일보는 20일자 기사에서 수원시의 운영권 선정기준의 공정성 등과 관련해 경기농협 관계자가 “센터가 도산하지 않도록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영주체의 능력 여부가 더욱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수원농협 임원과 조합원들은 “수원농협이 인수하면 도산한다는 건 곧 망한다는 얘긴데 도대체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이 누구고,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길 했는지 해명을 들어야 겠다”면 본부장 면담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 때 한 경기농협 직원이 “지금 본부장이 결재 중이다”면서 “4시부터 임명장 수여 행사가 잡혀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대꾸했다.

또 다른 경기농협 직원은 “그런 얘기를 누가했지는 OO일보 기자한테 가서 물어봐야지 왜 여기 와서 그러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자 흥분한 수원농협 조합원들이 “중앙이 키워주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단위농협을 깔아뭉게려는 거냐”면서 “수원농협이 그렇게 작은 농협이 아니니까 여기와서 입 벌리지 말고 시골에나 가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한 수원농협 임원은 “중앙회에서 전산망을 끊겠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수원농협이 하나로 마트하면 도산된다는 근거가 뭔지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결국 40여분 동안의 실랑이 끝에 경기농협측이 면담을 받아 들여 수원농협 간부 임원진 6명은 정연호 경기농협 본부장을 만날 수 있었다. .

면담을 마친 수원농협 관계자는 “본부장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고, 문제의 발언을 한 직원을 찾아 수원농협에 방문해 사과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면담을 끝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농협 관계자는 “지방 일간지 기자와 전화로 인터뷰를 한 적은 있지만 한 말이 와전됐다”면서 “인터뷰를 할 때 분명히 농축산물유통센터 운영권은 경기본부가 개입할 일이 아니고, 우리가 할 일도 없다고 설명했는 데 그렇게 기사가 나왔다”고 토로했다.

정연호 경기농협 본부장 면담을 마친 수원농협 임원과 조합원들은 다시 수원농협으로 돌아가 구운 하나로클럽 운영권 문제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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