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100년을 내다보고, 10년을 앞서가겠다” 다짐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토끼의 두 귀처럼 보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토기의 두 다리처럼 보다 여러 현장을 누비면서, 경기교육은 100년 앞을 내다보고, 10년을 앞서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
김 교육감은 “올해는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을 시작해는 해”라면서 “토끼의 두 귀처럼 보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토기의 두 다리처럼 보다 여러 현장을 누비면서, 경기교육은 100년 앞을 내다보고, 10년을 앞서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성과에 대해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가 출항했고, 초등학생 전학년 무상급식, 중학생 무상교육, 특성화고등학생 학비 전액 지원의 돛을 올렸다”면서 “경기혁신교육의 기틀이 잡혔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와 교권보호헌장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마련됐고, 고교평준화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교원 행정업무 경감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은 우리 사회를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으로 혁신하는 것이고, 학생인권조례는 21세기 교육의 기본을 재정립하는 정책”이라면서 “개인적, 정치적 이해관계로 부적절한 논란을 만드는 경우가 있으나 올 한 해 우리의 미래가 학교현장에 자리잡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교육감은 ‘깨끗한 혁신교육’, ‘능동적 교육자치’, ‘모두를 위한 복지와 인권’, ‘더불어 사는 평화’ 등 4가지 원칙에 입각해 수업 혁신, 교실 혁신, 학교 혁신, 행정 혁신, 제도 혁신 등 5대 혁신과제들 추진해 “학생은 즐겁고 교사는 뿌듯하며 학부모는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교육감은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수업을 학생 배움 중심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수업으로 바꾸고, 상호 배타적인 교실을 가르침과 배움, 교사와 학생이 상호 존중하는 교실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높은 담장에 둘러싸인 학교를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학교로 개선하고, 지시하는 행정을 지원하는 행정으로 바꾸는 컨설팅 장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육감은 교직원 및 교육전문직의 인사제도를 개편하며, 학교평가 등 각종 기관평가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김상곤 교육감은 “학생인권 존중과 교권보호는 결코 상충되는 게 아니라 함께 미래 지향적 교육 배움터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
이어 김 교육감은 질의응답을 통해 내년 총선이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4년 동안 교육감의 직무를 맡겨주신 교육가족과 도민들의 명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울시에서 무상급식 주민투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이 정치적으로 비화되는 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무상급식은 의무교육기간 동안 이뤄지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교권보호 조치를 묻는 질문에 김 교육감은 “교권보호헌장을 발표하고 25개 교육지원청에서 교권지원단 구성 매뉴얼을 제작해 시행중에 있다”면서 “학생인권 존중과 교권보호는 결코 상충되는 게 아니라 함께 미래 지향적 교육 배움터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경기도청이 교육협력사업비 예산을 14억 원으로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서는 “1년 예산이 13조 원이 넘는 상황에서 가용재산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비를 축소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도의회가 마련한 교육행정협의회라는 논의의 틀을 가동해 협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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