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국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부회장 5선 도전에 실패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6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축국연맹(AFC) 총회에서 실시된 FIFA 부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날 정 명예회장은 45표 가운데 20표를 얻는 데 그쳐 25표를 획득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게 FIFA 부회장 자리를 내줬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1994년부터 16년간 FIFA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국제사회에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일본의 단독 개최가 유력시 됐던 2002 월드컵을 한일 공동개최로 성사시킨 것은 정 명예회장의 역할이 컸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낙선으로 FIFA 부회장직은 물론 FIFA 집행위원, FiFA 올림픽분과위원장 등의 직책도 물러나게 돼 한국 축구 외교력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 명예회장은 투표 결과에 대해 “힘든 선거였으며,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슬람국들은 단합이 잘 이뤄졌다”면서 “반면 우리는 주변국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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