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4.27재보선 분당을에 출마하시오”

▲ 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장이자 4.27재보궐 선거 출마를 준비중이던 김병욱 예비후보가 24일 국회에서 지역 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손학규 대표의 분당을 출마를 간곡히 호소하고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저 김병욱은 기나긴 고민 끝에 손학규 대표님이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하여 역사적 희생이 될 수도 있는 고난의 길을 선택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분당에서 10년동안 사회봉사활동과 정치활동을 통하여 지역주민과 많은 소통을 해왔으며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고 싶지만 엄중한 4.27보궐선거를 앞두고 제 자신보다 당의 발전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손학규대표님이 분당(을)에 출마하기를 희망합니다.”

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장이자 4.27재보궐 선거 출마를 준비중이던 김병욱 예비후보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말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지역 당원들과 함께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한석을 얻고 잃느냐의 문제가 아닌 한나라당의 텃밭이라고 하는 ‘분당’에서 진짜 서민들의 마음이 무언인지를 확인하고 2012년 총선 나아가 대선승리의 주춧돌이 되느냐 마느냐의 선거”라며 손 대표의 출마를 간곡히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민심은 이미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거부하고 있으며, 보다 서민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열어달라는 열망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면서 “민주주의 발전과 역사의 진보를 위한 손 대표의 희생은 모든 당원과 국민들이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손 대표께서 강원도지사와 김해을 보궐선거에 신경써야지 왜 분당을 보궐에 출마하느냐는 얘기가 있지만, 손 대표께서 직접 분당을에 출마하는 것이 4.27보궐선거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는 면에서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분당은 수도권 신도시 1번지이며 수도권민심의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지역”이라며 “저 김병욱의 10년동안 쌓아온 지역지지기반이 바탕이 되고 손 대표님의 소중한 결단이 합해진다면 분당에서 한나라당의 벽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저 김병욱과 분당을 지역 당원, 그리고 저를 지지하는 모든 시민들의 힘을 모아 손 대표님의 손과 발이 되어드릴 것을 다짐합니다. 손학규 대표님의 역사에 남을 용단을 간절히 바랍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개혁당 분당(을) 위원장, 열린우리당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거쳐 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6.2지방선거 당시 이재명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하였고, 4,27보궐선거에서 성남시 민주당시의원 15명 전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4.27 분당을 재보궐 선거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전운찬 전 국무총리의 맞대결이 가능할 지로 관심을 끌었으나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민주당 손 대표는 당내 의견 차이 등에 따른 부담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고, 한나라당 정 전 총리 역시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는 데다 최근 신정아씨가 <4001>이란 자서전에서 부적절한 언동이 있었음을 폭로해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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