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풍향 루머, 한반도 낙진 가능성’ 부정한 과학적 근거는?
상태바
기상청 ‘풍향 루머, 한반도 낙진 가능성’ 부정한 과학적 근거는?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1.03.16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상청이 발표한 부유물질 확산 예상도. ⓒ 뉴스윈(데일리경인)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의 여파로 폭발한 원자력발전소 낙진이 한반도에도 떨어질 수 있다는 ‘풍향 루머’가 제기되자 기상청은 15일 “일본 상공의 부유물질은 한반도까지 날아올 수 없다”고 일축했다.

기상청은 “현재 하층에서 일본 동쪽에 위치한 저기압 때문에 일본에서는 동풍 또는 북동풍이 불고 있지만,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찬 북서풍이 불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위의 선풍기 실험 사례처럼 일본 부근의 하층 바람인 동풍이 한반도 부근까지 불어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선풍기를 켜놓고 5미터 떨어진 선풍기를 향해 입김을 내뿜으면, 입김은 입에서 내뿜는 힘에 의해 1미터 정도 선풍기를 향해 퍼졌다가 선풍기 바람의 힘에 밀려 뒤로 퍼져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약 1.5km 이상의 상층에서는 현재 서풍이 불고 있다”면서 “상층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이 서풍은 더 강하게 분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상청은 “1,000km 이상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어떤 물질이 이동하려면 마찰력이 큰 하층의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면서 “어느 정도 높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이동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한반도 주변에서는 늘 서풍이 불기 때문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고, 이러한 기류의 방향은 16일에도 계속 동쪽 방향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동북부를 강대한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4번이나 폭발하면서 일본 전국은 물론 한국에까지 방사능 누출과 피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피폭에 대한 공포는 일본이나 한국 뿐 아니라 러시아로까지 번져 방사능 해독재인 요오드 사재기 현상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일본 시즈오카현에서는 15일 밤 10시30분께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여진에 대한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북동쪽으로 90k나 떨어진 도쿄에서도 강한 진동을 느낄 정도로 충격이 컸다.

최근 주요기사 

* 기상청 ‘풍향 루머, 한반도 낙진 가능성’ 부정한 과학적 근거는?
* 에바다학교 탁구부 ‘세계 정상’ 향해 무한 도전
*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 도쿄도지사 “대지진은 천벌” 망언 사죄
* 일본 대지진 영향 도쿄 ‘여행유의’, 원전폭발 후쿠시마 ‘여행제한’
* 한국ㆍ일본 세계문화유산 사진들, 수원에서 만났다
* 이건희, 이익공유제 “공산주의에서 쓰는 말” 운운 비난 논란
* 경기여성정책네트워크, 세계여성의 날 맞아 ‘성평등 실현’ 다짐
* 라파제약 대표 구속, 소독약에 독성 있는 메탄올 넣어 판매
*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라”
* 안철수연구소, 디도스 백신 무료 배포로 좀비PC 방지
*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유쾌한 연대, 희망찬 발걸음” 시작
* 맛ㆍ영양ㆍ환경까지 생각한 착한식단 입맛 “돋구네”
여고생 119에 “죽겠다” 예고 뒤 투신 자살, 원인은?
* “수원 광교신도시 법조타운에 경기고등법원 설치하라”
* “도시재생으로 시민이 편안한 휴먼시티 수원만들기 최선”
*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 제명 안건 ‘부결’ 의원직 유지
*
‘갑신정변’ 주역 홍영식 가문, 소장 유물 수원화성박물관 기증
* “상근이 사망설이요, 유명세와 인기 실감했죠”  
* 경기도의회 원미정 의원 ‘광명·안산·의정부 고교평준화’ 촉구
* 2010년도 고용ㆍ산재보험 보수총액 및 확정보험료 신고 안내
* 체 게바라 포스터 ‘영웅적 게릴라’ 43년 만에 저작권 이유는?
* 구제역 발생지역 폐사 돼지 분뇨더미에 방치 ‘논란’
*
경기도교육청, 고교평준화 위한 ‘교과부 부령’ 개정 재신청
* “조중동 종편, 연합뉴스 보도채널 선정을 취소하라”
* 경기도의회 GTX검증특위 “경기도는 과장된 홍보 중단하라”
*
염태영 수원시장, MB정부 예산조기집행 문제점 지적 “역효과 발생, 재검토해야”
* 수원시내 특급호텔 중식당,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물의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