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직접 길거리 서명운동에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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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이 직접 길거리 서명운동에 나선 이유는?
  • 김원태 기자
  • 승인 2011.03.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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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역내 서울시의 불법 기피시설 문제 해결 촉구 위해 솔선

   
▲ 고양지역 내 서울시의 불법 기피 시설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른쪽에 서 있는 사람이 최성 고양시장이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1일 오후 3ㆍ1절 기념행사를 마친 뒤 고양시 문화공원 일대에서 ‘서울시 기피시설 문제해결’ 시민서명운동에 나섰다.

이날 서명운동에는 김필례 고양시의회 의장, 일산동ㆍ서구청장 등 간부 공무원들은 물론 고양청년회의소 회원 10여명도 동참했다. 서명운동은 불과 세시간만에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서명운동에 참여한 대다수 시민들은 최성 시장의 서울시기피시설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 및 현장에 게시된 불법 기피시설 사진과 고양시 직원들이 배부해 주는 서명안내문을 관심 있게 살벼봤다.

서명에 참여한 김아무개 씨(78세)는 “하수ㆍ분뇨 처리장 등 서울시기피시설이 있는 것과 불법 시설물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고양시장이 직접 가두서명운동에 나서는 모습은 처음 본다”면서 “서울시기피시설 문제가 그만큼 큰 사안이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최 시장은 “서울시기피시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수 십년동안 고양시가 겪고 있는 시민의 고통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일”이라며 “여야와 정파를 초월한 공감대속에서 이루어진 시민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난지물재생센터를 포함한 기피시설 내 불법 행위로 시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꽃보다 아름다운 95만 고양시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시민들의 일치단결된 모습과 행동을 보여주자는 차원에서 범시민 가두서명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가 고양시에 운영중인 시립묘지, 화장장, 분뇨ㆍ하수, 각종 폐기물 처리장 등의 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서명운동 참여자는 이번 주말 2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고양시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수치다.

서명운동은 앞으로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크고 작은 행사와 다중집합장소에서 고양시의회 기피시설특위 등 시ㆍ도의원과 고양시 각급 민간단체들도 참여해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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