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 화재 구간 철거, 중동대로 소통대책 시급”

하루 25만대 이상 통행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구간에 지난 13일 큰 화재가 발생해 고속도로 기능이 4개월 쯤 중단될 상황에 처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이재준 의원(민주당, 고양)이  긴급 제안을 내놓아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일반도로를 통해 중동 IC와 송내IC를 연결 이용하는 방안에만 초점이 맞춰져 교통대책이 수립되고 있으나 중동대로의 교통대책이 더 시급하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은 “하행선의 경우 영동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제2, 제3경인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송내 IC로 진입했다가 다시 서해안이나 영동고속도로, 제2, 3 경인고속도로로 빠져나가지 않고 중동대로를 통해 서해안이나 영동, 제2, 3 경인에 직접 연결코자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상행선의 경우도 접근이 어렵고 진입로가 1차선인 중동 IC에 연결하기 보다는 직진해 계양 등에서 진입하거나 김포공항 뒷길을 이용하기 위해 외곽순환도로 남부구간을 이용하지 않고 대체 노선을 이용 중동대로를 통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하루 15만대 이상이 중동대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중동대로 작은 4거리 횡단(동서방향)신호 개선 방안 등이 우선 검토돼 남북 교통 흐름을 보다 원활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그동안 주민불편과 기능마비에도 징수해왔던 통행료에 대한 부분적 환원과 화재사고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끼치게 될 시간가치 그리고 책임 관리 미흡 등의 소지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고속도로 기능이 정상화될 때 까지 김포요금소의 통행료 징수를 잠정 중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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