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용 민주당 부대변인 “남경필 의원과 붙어보고 싶다”

2011-02-27     이민우 기자

   
▲ 신장용 민주당 부대변인(경기발전연구소 이사장). ⓒ 뉴스윈(데일리경인)

“나는 아직 정치신인이다, 민주당은 전국 정당화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계보를 따지지 않는다. (현재 거론되는 사람들) 누구나 대표성을 가진 통합의 리더가 되면 대권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수원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선 바 있는 신장용 민주당 부대변인의 말이다.

선거가 끝나고 6개월 지난 시점에서 기자와 만난 신 부대변인은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논란과 앞으로 정치 행보에 관련된 생각들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신 부대변인은 “도전은 언제나 신선하고 가치가 있다”면서 “어떤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생각하는 성공은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 시도를 해본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2년 총선 출마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개인적으론 수원 권선구에 출마할 의사도 갖고 있지만, 팔달구에서 한나라당의 남경필 의원과 겨루고 싶다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 민주당 계파에 대한 논란이 있다. 자신은 어디에 소속되어 있다고 생각하나?
“개인적으로 정치 입문하기 전부터 정동영 최고위원과 많은 인연을 갖고 있었다. 정세균 전 대표와도 가깝게 지내고 있다. 그렇다고 현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각을 지고 있는 관계는 아니다. 다만 지난해 수원시장 경선과정에 누가 어떤 후보를 지지 하느냐의 문제가 있긴 했다. 하지만, 나는 경선 이후 결과에 승복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염태영 수원시장의 정책에 적극 찬성하며 협조 중이다. 과거 문제로 각을 세우거나 하지 않고 민주당을 잘 이끌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분을 지지하고 있다.”

- 2012년 총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 걸로 안다. 출마하고자 하는 지역구는 어디인지?

   
▲ 신장용 민주당 부대변인. ⓒ 뉴스윈(데일리경인)
“저는 권선구나 팔달구를 생각하고 있지만 이왕이면 권선구에 출마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정치인들이 지역구를 선택할 때 유·불리를 따질 수 있지만 저는 그것 보다는 정치적인 신의를 중요하게 여긴다. 권선지구 자체가 중앙당 입장에서 보면 사고 지구당이라고 볼 수 있다.

이기우 전 의원이 중앙당에 충성하는 면은 있지만 지역에 소홀했다는 점도 있고, 정치적으로 같은 당이라고 하지만 노선이 약간 다르기도 하다. 싸우는 상대로만 보면 팔달구가 수월 하지만 어렵게 싸워서 본선에 진출하는 것도 정치신인이 겪어야 할 정당한 과제라고 본다.”

- 현재 지역 정가에서는 팔달구에 출마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는 데, 한나라당의 남경필 의원을 어떻게 평가하나?
“사실 남경필 의원과 붙어보고 싶기도 하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긴 하다. 현재 남 의원의 적극적 지지층 중 일부가 비판적 지지로 돌아선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러나 이탈한 (남 의원의)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돌아설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 한시적 실망이라고 본다. 투표율이 떨어지거나 할 순 있겠지만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제 판단이다.”

- 지난해 민주당 수원시장 경선 과정에서 떠돌았던 악소문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선거 때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충분히 해명했다. 수원 리치 호텔과는 어느 정도 관련이 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항간에 떠돌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난 2009년 리치 호텔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을 때 그 부분만 6개월 만 운영해 보기로 한 것이다. 당시 최 회장이 각 부분을 전부 임대했다. 저는 6개월간 웨딩 부분을 운영했으나 지하에 관계되는 부분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제가 술을 좋아하지만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일을 하겠는가! 게다가 시장출마를 준비 중이었는데, 그리고 소문에 대한 증거는 하나도 없으면서 소문만 내는 것은 참 불순한 행동이다.”

정자동 스포츠 센터는 풍산건설에서 건물을 신축 중에 자금난으로 사업이 답보 상태에 있을 때 풍산건설의 A씨가 동업자를 찾기 위해 수없이 돌아다니고 있을 때 은행 지점장을 통해 자금 펀드 의뢰가 들어 왔다. 그래서 한시적으로 빌려준 것에 불과하다. 단 조달된 자금은  건축에만 써 달라고 했다. 건물이 완성되고 나서 자금은 회수되었지만 그 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저하고는 관계가 전혀 없는 일인데도 소문이 돌았다.

제가 시정이나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안 된다면 스스로 물러나겠다. 하지만 앞으로도 저에 대한 평가가 오해나 모략으로 이뤄진다면 끝까지 해명하고 풀어나가겠다.“

- 염태영 수원시장 어떻게 평가하나?
“염태영 시장이 당선 되는 데 저도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와의 경선으로 인해 세인의 관심을 불러 모은 것이 사실이다. 저는 경선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을 했고, 염 시장이 민선 5기, 6기 성공을 하기 위해서 제 역할이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그리고 최소한 염 시장이 원하는 정책을 수행하고 성공하려면 연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민주당의 지방정부 체제가 성공할 수 있게끔 어떤 형태로든 돕겠다. 그것이 문화 관계이던, 다른 차원이던 고려하지 않고 염 시장이 성공하면, 경선에서 패배했던 제가 대리만족을 할 수 있고 이런 사람에게 패배했던 것에 관한 보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염 시장이 수원시 행정을 완전히 알려면 적어도 2012년은 되어야 한다. 그리고 2년 행정을 하고 나머지 1년은 다시 선거 준비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염 시장이 생각하고 있는 수원의 변화를 마무리 하려면 아무리 적어도 두 번은 해야 할 것으로 보며 저도 적극 협조하려고 한다. 그러나 3번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 수원의 정서상 그렇다는 것이다.”

- 수원의 골칫거리인 공군비행장 문제를 풀 해법은 뭐라고 보나?
“수원 비행장 문제는 누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보다 국방부, 한나라당, 민주당이 힘을 합쳐 위원회를 만들어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옳다. 물론 지금 민간인들의 피해는 크지만 지금 까지 실현 가능한 대안은 없었다. 의사결정을 하려면 어떤 기관을 거치고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다 잘 알고 있지 않나!

최근 한 의원이 국방부의 발표보다 먼저 발표했지만 이것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은 되지 않는다. 국방부의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도와주고 싶어도 미리 언론에 알려지면 방어적인 입장에 취하게 된다. 국방부에게 명분을 줘야한다. 최소한 군부대의 최고 책임자와 사전 조율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현실적인 대안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비행장 문제는 결국 각 당의 입장이 틀릴 수 없다. 일단 민원이기 때문에 국방부가 비행장 이전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찾아주는 것이 합리적인 생각이다.”

-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동 계획은 어떠한 것이 있나?
“수원에서 여러 가지 봉사활동과 환경 운동들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NGO 활동을 더 해나갈 생각이다. 단순히 NGO 활동에 참여하는 것 보다. NGO 활동을 하면서 이들에게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리고 기존의 NGO활동가들도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NGO 활동 하시는 분들이 흑백 논리를 내세워 너는 되고 너는 안 된다 식이어선 안되고 문호는 개방 되어야 한다. 기업인들도 NGO 활동가들에 대한 인식을 바꿔 크로스적인 매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좀 더 규모 있는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 역할을 제가 맡아서 했으면 한다. 무엇을 하던 열심히 하고 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생각만 가지고 있으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삶이다. NGO 활동도 그런 기본적인 신념에서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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