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도민 편에 서서 일하는 의회”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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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도민 편에 서서 일하는 의회” 다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1.09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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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년 인터뷰 "도민의 복지향상, 도정발전 위해 의정활동 집중”


   
▲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 뉴스윈(데일리경인)
“도민의 편에 서서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의회가 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허재안 의장(민주당, 성남2선거구)이 지난 6일 도의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8대 의회의 슬로건인 “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정”을 적극 펼치겠다면서 한 말이다.

최근 불거진 한나라당 소속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지사 직 유지 중 2012년 대권 도전설에 대해 허 의장은 “도민에게 피해를 주면서 대권에 도전 하는 것은 도의회가 용납할 수 없다”며 “도정을 충실히 하면서 나서라”고 충고했다.

또한 허 의장은 “4대강 사업은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환경영양 평가와 수질개선 효과, 수량확보, 홍수관리 적정성 등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한다면서 “4대강 사업은 현 정부의 최대의 실수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지방자치의 정신을 제대로 살리려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은 물론 의원 보좌관제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허 의장은 “오는 2월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조례를 개정해 보좌관제를 관철시키겠다”면서 “당장은 예산의 이유로 광역 지방의원 보좌관제의 전면 실시가 어렵다면 그 대안으로 인턴 보좌관제라도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은 9명의 보좌관을 두고 있는 반면 도의원은 한명도 없습니다. 도의원이 오히려 국회의원보다 지역의 민원이 더 많은 실정에서 보좌관제 도입은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

의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예산까지 책정해 빈축을 샀던 것에 대해 허 의장은 “도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 의장으로써 책임감을 느끼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도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확보된 예산 전액을 추경에서 삭감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허 의장과 일문일답.

- 2011년 도의회 운영 방향은 ?
“도민과 함께 열린 의회를 마련하고 도민의 바램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한단계 더 성숙한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민생조례 제정, 예산심사 등 자치역량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도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의원 모두가 적극적인 사회봉사를 실천해 따뜻하고 밝은 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

- 김문수 지사가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강 살리기 사업, GTX사업 등에 대한 도의회의 입장은?
“4대강 사업은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환경영양 평가와 수질개선 효과, 수량확보, 홍수관리 적정성 등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 자연 그대로의 강을 살리면서 준설만으로도 충분한 강 살리기를 할수 있다고 본다. 4대강 사업은 현 정부의 최대의 실수일 수 있다.
GTX사업은 찬성한다. 하지만 13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돈은 정부예산으로 하고 주관은 경기도가 했으면 한다. 도의회에 GTX 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예산확보 가능성, 수익성·사업성·경제성 등 종합적인 타당성을 검토하고,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실시하는 등 GTX 사업이 진정한 도민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전국시도의장협의회 의장이 됐는데, 경기도의회의 위상이 강화됐나?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장이 됐다고 해서 위상이 강화됐다고 보지는 않는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과 같이 단체장에게 인사권이 주어져 있는 상황에서는 지방의회가 집행부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인사권 독립이야 말로 지방자치의 꽃을 피우게 된다.
따라서, 본인이 광역시도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의원보좌관제 도입과 인사권 독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16개 광역의회가 연대해 반드시 관철시킬 계획이다.”

- 2011년 예산을 놓고 도의회와 경기도가 마지막 예결위에서 빅딜을 할 때 민주당측이 무상급식 예산에 너무 치중했다는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주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미래의 자산인 어린이들의 건강 및 복지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또한 무상급식 실시는 사회적 흐름이자 필수적인 요구 사항이다. 일부 반대론자는 포플리즘이라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원하고 하루 속히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일을 경기도의회가 한 것이다. 앞으로도 서민생활 안정과 도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경기도의회는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올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의회가 편성한 인턴보좌관 도입, 스마트폰지원 등의 예산에 대해 파행, 제몫 챙기기라는 부정적 인식이 있다. 개선방안은 뭔가?
“보좌관제는 광역 지방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오는 2월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조례를 개정해 보좌관제를 관철시키겠다. 당장은 예산의 이유로 광역 지방의원 보좌관제의 전면 실시가 어렵다면 그 대안으로 인턴 보좌관제라도 실시돼야 한다고 본다. 국회의원은 9명의 보좌관을 두고 있는 반면 도의원은 한명도 없다. 도의원이 오히려 국회의원보다 지역의 민원이 더 많은 실정에서 보좌관제 도입은 꼭 이루어 져야 한다.
스마트폰 구입비 예산에 대해 도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 의장으로써 책임감을 느끼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도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확보된 예산 전액을 추경에서 삭감하겠다.”
 
- 집행부와 의회. 의회내 여야간 갈등 해소방안은 무엇인가?
“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조언 및 대안 등을 제시는 과정에서 집행부와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도의회의 고유 기능을 마치 도지사와 당이 다르다고 해서 정쟁으로 여긴다면 지방자치라는 본래의 취지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지방의회가 존재할 필요를 부정하는 일이다. 제8대 경기도의회는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만은 하지 않을 것이다. 도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수레의 양 바퀴가 돼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강력견제하는 한편 도민의 편에 서서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의회가 되겠다.
제8대 의회가 개원된 후 처음으로 개회된 제251회 임시회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였고, 제1차 정례회 또한 양당 간의 의견 대립으로 의정활동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도의회를 책임지고 있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끼며 도민에게 죄송스럽다. 앞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정활동이 원활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도민에게 당부하거나 전하고 싶은 말은?
“최근 어려운 국가경제를 지켜보면서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도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복지향상, 도정발전을 위해 모든 의정활동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장사도 잘되어 우리 모두가 희망찬 미래로 갈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 어디라도 달려가서 도민 여러분들을 겸손하게 섬기겠다.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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