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의혹 ‘쥐식빵’ 제보자 거짓진술 증거 2개 ‘CCTV’서 포착
상태바
조작의혹 ‘쥐식빵’ 제보자 거짓진술 증거 2개 ‘CCTV’서 포착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12.30 0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A씨가 디시인사이드에 올렸던 쥐식빵 사진과 영수증. ⓒ 뉴스윈(데일리경인)

이른바 ‘쥐식빵’ 조작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가 제보자 A씨(35)의 거짓 진술을 입증할 증거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녹화화면 분석으로 잇따라 찾아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A씨가 문제의 ‘쥐식빵’ 사진과 글을 작성해 올린 평택시 소재 PC방의 CCTV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을 통해 다른 사람 명의로 된 ID를 고의로 도용한 증거를 포착했다.

A씨는 지난 23일 새벽 PC방에 도착한 뒤 우연히 다른 사람 명의로 접속돼 있던 컴퓨터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해 로그인했음이 확인된 것이다.

경찰은 또한 A씨가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빵집의 CCTV 녹화 화면을 분석해 새로운 정황 증거도 찾아냈다. A씨의 아들이 파리바게뜨에서 밤식빵을 사온 22일에는 A씨가 평소 빵을 만들지 않던 시간대에 제빵실을 드나든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게다가 A씨가 파리바게뜨 본사와 몰래 접촉해 협상을 시도하려한 사실까지 드러나 자작극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파리바게뜨 체인점을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29일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쯤 A씨가 전화를 걸어와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다”면서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을 보면, A씨는 자신을 아이디 ‘가르마’라고 밝힌 뒤 “대화를 좀 하고 싶은데 오늘은 조금 늦었으니 며칠 뒤에 만나 뵙고 말씀드려도 되겠냐”면서 “내일 오전이건 괜찮으면 제가…(연락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A씨는 또 “괜찮으신 장소가 있으면 언론이나 경찰이나 여러 쪽으로 넘어가지 않는 쪽으로 해달라”면서 “그러면 저도 최대한 그쪽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있으면 그 부분에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SPC측에서 “우리는 요구 사항이 없는데 무엇을 말하려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A씨는 “그런 부분이 있다”고 말한 뒤 “뚜레주르 쪽은 언급을 안 해줬으면 좋겠다, 전화상으로는 해결이 안 될 수도 있다, 내일 연락드리겠다”며 전화를 끊은 뒤 이날까지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A씨는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해달라는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SPC쪽에서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한편 경찰이 지난 26일 의뢰한 ‘쥐식빵'에 대한 국립과학수상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전망이다. A씨도 한 언론과 전화 통화에서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온 뒤 자신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상황이다.

최근 주요기사

* 수원시내 특급호텔 중식당,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물의
* 기독교계, 극우단체 조계사 난동 “모든 종교인 향한 테러” 질타
* 대법원 “국정원직원 월급은 아내한테도 공개불가” 이유는?
* 조작의혹 ‘쥐식빵’ 제보자 거짓진술 증거 2개 ‘CCTV’서 포착
* MBC뉴스데스크 시민 즉사 ‘교통사고’ 보도에 ‘비난’ 폭주
* 이미연 재벌총수역 ‘로열 패밀리’로 안방극장 복귀설 ‘솔솔’
* 이천희 “전혜진과 속도위반 임신 8주” 고백, 내년 3월 결혼
* 손학규 “이명박 정권은 평화 대화의 길 모색하라”
법원 “이해승 친일행위 인정” “재산 환수는 불가” 엇갈린 판결
* ‘자연산 발언’ 논란 “죄송”, 안상수 대국민사과 성명 [전문]
* 쥐식빵 제보자 경찰 출두, ‘조작의혹’ 부인 “자작극 아니다”
* 파리바게뜨 기자회견 “식빵쥐, 공정상 불가능” 반박
* 올해의 선수상 탄 박지성 父 “아들 이상형, 주진희 감독”
* 안상수 ‘보온병’ 침묵 KBS, ‘자연산’ 발언 논란 해명엔 ‘적극적’
* 삼성, ‘상속녀 주장’ 여성 문서위조 협의로 미국에 수사의뢰
* 경찰 “방화사건과 무관”추정, 범어사 승려 자살 원인은?
* 고교생 여교사 폭행은 부적절한 ‘친구폭행 지시’ 훈계가 원인?
* CNN도 넘어간 연평도 포격 가짜사진 범인은 한국계 미군
* 공무원 10명 성매매 단속 걸린 업소 건물주, 알고보니 현직 도의원
* 개념없는 중딩들 “첫경험 고등학교 때죠” 여교사 성희롱 충격
*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로 내사받자 자살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