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 “신공항, 약속보다는 국익이 우선”

1일 월례조회서, “공약이니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건 잘못” 지적

2011-04-02     김광충 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 ⓒ 뉴스윈(데일리경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신공항 백지화 문제와 관련해 1일 “잘못된 공약을 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마땅히 사과해야 하지만, 공약이니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것도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 지사는 오전 8시 30분 경기도청에서 열린 월례조회 인사말을 통해 위와 같이 말하고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인구가 증가하거나, 남북교류 활성화, 남북통일 같은 새로운 변수가 생기지 않고, 지금처럼 애 안 낳고 남북이 막혀있다면 새로운 공항은 필요없다고 한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지사는 “세종시와 신공항 모두 잘못된 공약 때문에 생긴 진통”이라며 “잘못된 선거 공약, 잘못된 유권자 의식에 대해 국민들이 깨닫고 정치인이 자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평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약속 위반”이며 “정부가, 정치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아야 우리 나라가 예측 가능한 국가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영남권 신공항 취소를 비판한 것과는 반대되는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월례조회를 통해 신공항 논란 외에도 경기도의 대기업 유치 상황, 취득세 인하와 관련된 경기도 입장, 지방자치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대통령 사과 성명이 있기 하루 전인 3월 31일에도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가치이지만,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느냐, 오늘과 미래의 세대를 위해 잘 쓰느냐가 충돌할 때는 국민과 국익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주요기사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 수원시 연화장에 건립 ‘추진’
* 손학규 민주당 대표 분당을 출마 ‘파문’ 한나라당 대항마는?
* 김문수 경기도지사 “신공항, 약속보다는 국익이 우선”
* 수원시 미래 고민하고 실천할 시민들 ‘뭉쳤다’
* 수원시 행정 업그레이드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실현
* 김상곤 교육감 “학생인권조례 준수 여부, 집중 점검” 지시
* 경실련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뉴타운 실패 공개 사과하라”
* “쓰나미 대피 송신도 할머니, 건강하게 도쿄로 이동”
* [일본 원전폭발] 국내 방사능수치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 중
* 북한 ‘백두산 화산 현지답사, 폭발가능성 공동연구’ 제안
* 농촌진흥청장이 민방위 대피훈련에 불참한 까닭은?
* 에바다학교 탁구부 ‘세계 정상’ 향해 무한 도전
* 한국ㆍ일본 세계문화유산 사진들, 수원에서 만났다
* 이건희, 이익공유제 “공산주의에서 쓰는 말” 운운 비난 논란
* 경기여성정책네트워크, 세계여성의 날 맞아 ‘성평등 실현’ 다짐
* 라파제약 대표 구속, 소독약에 독성 있는 메탄올 넣어 판매
*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라”
*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유쾌한 연대, 희망찬 발걸음” 시작
* 맛ㆍ영양ㆍ환경까지 생각한 착한식단 입맛 “돋구네”
* “수원 광교신도시 법조타운에 경기고등법원 설치하라”
* “도시재생으로 시민이 편안한 휴먼시티 수원만들기 최선”
*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 제명 안건 ‘부결’ 의원직 유지
* “상근이 사망설이요, 유명세와 인기 실감했죠”  
* “조중동 종편, 연합뉴스 보도채널 선정을 취소하라”
* 경기도의회 GTX검증특위 “경기도는 과장된 홍보 중단하라”
*
염태영 수원시장, MB정부 예산조기집행 문제점 지적 “역효과 발생, 재검토해야”
* 수원시내 특급호텔 중식당,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물의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