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고생 자살, 유족 공개 충격적 사연·동영상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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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고생 자살, 유족 공개 충격적 사연·동영상 ‘일파만파’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1.12.22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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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대전시 서구 내동 OO아파트 14층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된 A고등학교 여고생 C양이 자살 직전 아파트 엘리베이터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과 유족들의 억울한 심정이 담긴 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지난 19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자신을 자살한 여고생의 친척 오빠라고 소개한 사람이 쓴 ‘대전 D여고 자살사건에 대해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글을 쓴 B씨는 “사촌동생 뿐만 아니라 남으신 외삼촌과 외숙모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 이렇게 글을 씁니다”면서 “제 사촌동생은 1년전 D모여고에 입학을 했고, 친구들도 여럿 사귀고 선생님들도 좋은분들 이셨던것 같읍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그리고는 언제부터 였는지 주위에 어울리는 친구들 중 한명과 다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면서 “그 이후 그 친구로 인해 무리에서 동생은 밉상이 되었고 왕따가 되었나봅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B씨는 이어 “사촌동생이 죽은 날 이었습니다”라며 “어느 고등학생들처럼 부모님, 친인척, 다른 친구들에게는 따돌림을 당한다는 말을 못했나 보고, 아이가 정말 힘든 나머지 마지막으로 담임 선생님을 찾아갔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아이는 선생님에게 제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서 너무 힘들다고 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선생님은 들어보시더니 ‘이건 친구들끼리 문제니까..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닌것 같아 .. 너희끼리 해결하는게 맞는것같아’라고 말씀하셨다는 군요. 아이는 희망을 잃은것 같습니다.”

B씨에 따르면, 숨진 C양은 담임에게 고자질했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욕을 먹었고, “그 무리중에 한명이 소위 ‘일진’이라는 친구랑도 알고있었던 아이는 그 일진무리까지 데려왔고 그 무리와 일진무리는 동생을 둘러싸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C양을 왕따시켰던 그 무리와 사촌동생의 마지막 대화 내용이라는 부분은 더욱 충격적이다.

사촌동생 : 더이상 어떡하라고 나 보고 ... ?
그 무리 : 너 죽어^^
사촌동생 : 그래 .. 그럼 내가 죽어줄께 .. 됬니?
그 무리 : 니까짓게 죽을수 있기나 하니 ^^ ?

B씨는 이 같은 사연에 대해 “이미 경찰의 진술서 조사와 사촌동생의 살아 생전 핸드폰 내역, 미니홈피 내역 중 일부분으로 작성된 글”이라면서 “현재 학생들의 진술서, 통화내역 등등 따돌림을 당했다는 증거 또한 가지고 있구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개된 CCTV 녹화 동영상에는 여학생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탄 채 본인집인 4층과 투신할 14층을 눌러 고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여학생이 너무 불쌍하다”거나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4층을 누르고...한바퀴돌고나서 14층을 누르고”라며 안타까운을 표현했다.

아울러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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