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노조 “남춘우 전 지부장 복직 결정 환영···당연한 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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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노조 “남춘우 전 지부장 복직 결정 환영···당연한 귀결”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11.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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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농촌진흥청지부(아래 노조)는 18일 논평을 내어 “직위 해제되었던 남춘우 전 지부장(농업연구사)의 15일 복직은 당연한 귀결이다”면서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준 농진청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8월 근무평정(근평) 결과 연속 2회 최하 등급을 받았다는 이유로 남 전 지부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또한 3개월 동안 인성교육과 특별 과제를 이수토록 했다.

그러자 노조는 남 전 지부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근평을 악용한 보복징계’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판했다. 반면 농진청측은 ‘객관적 근무평가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결국 노조측은 지난 8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56일 동안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농진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항의해 왔다.

노조는 논평에서 “현행 근평은 평정자인 보직자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피평정자에게 최하 등급을 주는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는 제도라는 것을 수차례 지적해 왔다”면서 “농진청은 직위해제로 받은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원상회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연구사직으로 복귀한 남 전 지부장은 “직위해제 자체가 잘못된 평가방법에 따른 억울한 누명이었다”면서 “비상식적인 근평이 객관적 평가 방법으로 개선돼 앞으로 더 이상 직원을 학대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어 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복직 조치에 대해 농진청 관계자는 “직위해제된 3개월간 교육 과제를 이수해 복직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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