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이희호 여사 “깊은 애도···조문하는 것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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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이희호 여사 “깊은 애도···조문하는 것이 도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12.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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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는 19일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북측 동포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는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6.15 공동선언을 발표해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에 이정표를 만들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김대중평화센터 최경환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이희호 여사는 김정일 위원장의 조문 문제에 대해 “2009년 8월 남편이 서거하셨을 때 조문특사단을 서울에 보내주신만큼 조문을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오 <조선중앙통신>은 특별방송에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고함’이라는 보도문을 통해 “김정일동지께서 주체100(2011)년 12월 17일 8시 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하시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 중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사망했다. 18일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즉 부검)를 통해 사망 원인은 중증급성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쇼크가 합병된 것으로 확정됐다.

특히 통신은 북한의 향후 후계구도를 가늠할 수 있는 내용도 발표했다. 통신은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고 당과 군대와 인민의 일심단결을 굳건히 수호하며 더욱 철통같이 다져나가야 한다”고 해 북한 정권의 후계자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통신이 발표한 중대발표 보도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의 공동 명의이기에 북한 지도부가 김정은 부위원장 중심의 후계체제를 공식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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