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 단독범행? 소도 웃을 일”
상태바
민주당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 단독범행? 소도 웃을 일”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2.09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은 8일 경찰청 관계자가 선관위 사이버테러 사건과 관련 “공씨는 자신 이외에 윗선이 없는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다”고 발언한 언론보도에 대해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만약 이것이 경찰수사의 결론이라면, 경찰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도를 넘어 ‘소도 기함할 일’이다”면서 “일말의 기대를 걸었건만, 경찰이 결국 ‘살아있는 권력’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사건 꼬리 자르기에 공조하고 나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공씨가 배후의 음모를 쉽게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예견된 것이 아닌가”라면서 “자신이 모신 국회의원의 정치 생명과 자신이 속한 한나라당의 운명이 달린 일인데,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고서야 어찌 윗분과 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얘기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관련자들을 죄다 불러 모은 것은, 결국 공씨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여러 사람의 말을 맞춰주는 꼼수를 부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면서 “이런 한심한 경찰에게, 책임수사 체제 확립을 이유로 독립된 수사권을 주어도 국민의 안전과 서민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경찰이 ‘사즉생’의 각오로 의혹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경찰의 수사권 조정 요구는 국민적 설득력도, 명분도 얻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9일 오후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거취 표명도 관심거리다. 홍 대표는 경찰 수사 결과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퇴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