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 언론노조 총파업 기자회견서 “조중동 종편 사업권 회수” 다짐
상태바
이정희 대표, 언론노조 총파업 기자회견서 “조중동 종편 사업권 회수” 다짐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2.02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 18대 국회의원인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 뉴스윈

“족벌 언론, 재벌 언론의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사람들, 그리고 그 폐해를 몸으로 느끼는 사람들 우리 국민들이 바로 지금까지 이 자리에 왔습니다. 조선일보 어떻습니까? 경찰이 하는 말 그대로 받아쓰고 어떤 것도 반성하지 않습니다. 1면에 크게 쓰고도 단 한 자도 잘못했다 죄송하다 말하지 않습니다. 보수적인 선동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이제는 방송까지 진출해서 심지어 광고까지 해가며 기존 언론들을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1일 오후 5시 조선TV(조선일보), jTBC(중앙일보), 채널A,(동아일보), MBN(매일경제) 종편사들의 공동 개국행사가 열리는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진행된 ‘조중동방송 특혜 반대! 미디어렙법 제정! MB정권 언론장악 심판’ 언론노조 총파업 투쟁 결의 기자회견에 참가해 한 말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가 아니라 바로 저 옆자리, 종편 개국 축하연에 여러번에 걸쳐 집요한 초청을 받았지만, 저는 갈 수 없었다”면서 “이곳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언론노조 조합원 여러분과 시민들과 함께 우리는 종편 사업권 회수를 분명히 이야기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18대 국회, 그 가장 심각했던 현장은 바로 2009년 7월, 미디어법 강행처리 상황이었다”면서 “그 다음은 18대 국회 마지막에 우리가 보아야 했던 한미FTA 강행처리였다”고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국회의 잘못된 모습을 질타했다.

특히 이 대표는 “종편에 주어진 가장 큰 특혜는 종합유선방송 사업자들의 종편 채널 의무전송이다”면서 “공중파 공영방송에게도 절대 주어지지 않았던 특혜가 계속 될 경우 앞으로 종편은 많은 국민들의 안방을 잠식하고 우리 국민들의 눈과 귀를 틀어막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새로 출범하게 될 통합진보정당의 전망과 강령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으로 구성될) 19대 국회에서 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통합진보정당이 많은 의석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통합진보정당은 그 초대 강령에서 언론 재벌, 재벌 언론의 종편 사업권을 회수하고 언론의 공공성을 높일 것을 선언했다”고 역설했다.

“이것이 우리 통합진보정당이 함께 드리는 약속입니다. 언론 노동자 여러분, 힘을 내서 공공 언론, 시민들이 사랑하고 지원하려고 스스로 나서는 언론, 함께 만들어 갑시다. 우리의 싸움은 시작입니다. 고맙습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