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이익공유제 “공산주의에서 쓰는 말” 운운 비난 논란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 “참으로 단편적이고 독선적 발상” 질타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중소 협력업체업체와 나눠야 한다는 ‘이익 공유제’에 대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공산주의’ 운운하며 맹비난의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은 10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도입이 검토중인 초과이익 공유제와 관련해 직설적인 비판을 내놓았다.
이 회장은 “내가 어릴때부터 기업가 집안에서 자랐고, 학교에서 경제학 공부를 계속 해왔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지도 못했다”면서 이익공유제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심지어 이 회장은 ‘이익공유제’란 용어 자체에 대해서도 “사회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자본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앞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지난 2월 23일 이익공유제 도입을 필요성을 처음 제안한 뒤 3월 8일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면담을 갖는 등 초과이익공유제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익공유제는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11일 이 회장의 ‘초과이익공유제’ 비판 발언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어 “기업가적 경제학의 바탕에서 발원된 참으로 단편적이고 독선적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 회장은 지난해 법치주의 근간을 흔들고 사면 받았을 때 초심을 부디 잃지 마시라”면서 “지난 산업화 시절 경제발전 과정에서 선택받은 소수 대기업위주 성장의 그늘 아래 사회정의 및 공평성의 원칙이 상실된 걸 이 회장이 몰랐다면 경제학 공부를 다시하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 사회가 가진 것들을 공평하게 나누자는 관념적 복지 논쟁보다 생산 과정에서 양극화를 해소해 저소득 계층의 복지를 해결할 수 있다는 동반성장론에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지금 ‘초과이익공유제’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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