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의 비비케이(BBK) 연루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오는 26일 검찰에 자진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2일 BBK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정 전 의원에 대해 유죄를 인정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 전 의원은 22일 형집행 촉탁을 받은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김재훈)가 선고 직후 이날 오후 5시까지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으나, 출석에 불응했다.
또한 23일 오전 10시까지 나와 달라는 2차 통보에도 출석불응할 경우 검찰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 전 의원과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중인 <시사인(시사IN)> 주진우 기자는 22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정봉주 의원은 26일 월요일 오후 1시에 서울지검에 자진출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주 기자는 이어 “그리고 교도소로 가겠죠, 조용히 마음과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의원에 대해 실형이 확정되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비판했다.
오종식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아직 BBK와 관련 실체적 진실은 드러나지 않았고, 온갖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으며,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심각한 정치 재판이며, 실망스러운 판결 내용”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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