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꼴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왕따를 당한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215명을 상대로 ‘직장생활 중 왕따 경험’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30.4%가 ‘경험이 있다’를 선택했다고 9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32.7%)이 여성(27.4%)보다 왕따를 당한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를 당했다고 느낄 때로는 ‘인사, 사적인 대화를 무시할 때’(33.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회식 등 내부 모임 소식을 모를 때’(33.1%), ‘루머를 퍼뜨릴 때’(29%), ‘중요한 업무를 주지 않을 때’(26%), ‘식사시간에 혼자 남을 때’(25.5%), ‘심부름 등 비합리적으로 많은 일을 시킬 때’(25.2%) 등이 뒤를 이었다.
본인이 왕따를 당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1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바른말을 잘해서’(13%), ‘소심해서’(11.4%), ‘술자리 등에 잘 어울리지 못해서’(10%), ‘기타(9.8%), ‘소문 등 오해 때문에’(9.5%), ‘성격이 까칠한 편이라서’(8.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왕따를 당한 기간은 평균 6.5개월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3개월 정도’(24.4%)가 가장 많았고, ‘1년 정도’(17.6%), ‘6개월 정도’(16.5%), ‘1개월 정도’(16%) 등의 순이었으며, ‘2년 이상’도 무려 10.3%나 됐다.
왕따 경험이 미친 영향으로는 가장 많은 26.8%가 ‘자신감을 잃었다’라고 답했다. 그밖에 ‘애사심이 떨어졌다’(16.5%), ‘불신감이 커졌다’(16.3%), ‘업무능력이 떨어졌다’(9.5%), ‘인간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됐다’(7.9%), ‘자기계발에 집중하게 됐다’(7.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왕따를 당했을 때 대응한 방법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가 41.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왕따를 당한 이유를 개선하려고 노력했다’(29.8%), ‘퇴사했다’(14.4%), ‘그 자리에서 바로 반발했다’(10.8%), ‘상사, 임원진에게 보고했다’(6.5%)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이 다른 동료 직원을 왕따를 시켜본 경험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18.6%가 왕따를 시켜본 경험이 있었다.
그 이유로 50%가 ‘잘 안 맞는 사람이라서’를 선택했으며, ‘그 사람의 잘못된 사실을 알려주려고’(33.6%), ‘대세를 따르기 위해서’(8%), ‘기타’(3.1%), ‘안 하면 내가 피해를 볼 것 같아서’(2.2%), ‘특별한 이유 없다’(2.2%) 등의 순이었다.
왕따를 시킨 사람의 유형으로는 ‘이기적인 사람’(47.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이밖에 ‘책임회피를 잘하는 사람’(38.1%),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33.6%), ‘잘난 척 하는 사람’(33.2%), ‘아부가 심한 사람’(31.9%),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31.9%), ‘눈치가 없는 사람’(26.5%)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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