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 “취업은 됐니?’, “결혼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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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 “취업은 됐니?’, “결혼 안 해?”
  • 한상훈 기자
  • 승인 2011.01.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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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곧 다가온다. 그 동안 떨어져 지내던 온 가족이 한데 모이면 자연스레 덕담을 나누기 마련이다. 문제는 상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될 수 도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 실업 상태에 있는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구직자와 직장인 1,618명을 대상으로 ‘설날 가장 듣기 싫은 말’에 대해서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직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로는 ‘취업은 됐니?’(27.6%)가 1위를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힘든 사람은 구직자 본인인데, 주변에서 취업 여부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것 자체에 상처 받을 때가 많았다.

또한 구직자들은 ‘앞으로 계획이 뭐야? 어떻게 할래?’(16.9%)라는 질문에도 상처를 받았다. 마치 계획은 전혀 세우지 않고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말은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직자들은 계속해서 ▲ ‘누구는 좋은 회사 들어 갔다더라’(11.8%), ▲ ‘그냥 아무데나 취업해’(6.7%), ▲ ‘애인은 있니?’(6.3%) ▲ ‘어느 쪽으로 취업할 거니?’(5.3%), ▲ ‘취업 안되면 결혼이라도 해’(3.7%), ▲ ‘부모님께 언제까지 신세질 생각이야?’(3.7%) 등이 듣기싫다고 응답했다.

한편 직장인은 가장 듣기 싫어 하는 말은 ‘결혼 안 해?’(30/1%)라고 답했다. 최근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고 있지만, 어른들은 여전히 결혼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 그 자리를 피하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이 많음을 보여준다.

직장인들은 또한 ‘누구는 연봉이 엄청 높다더라’(12.4%), ‘연봉은 얼마니?’(11.6%), ‘돈은 많이 모았니?’(7.9%), ‘설 보너스 많이 받았어?’(7.2%), ‘앞으로 미래 계획이 뭐야?’(7.2%),  ‘이제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해야지?’(4.9%) 등의 질문은 듣기 싫어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걱정하는 마음에 하는 말이라고 해도 지나친 관심과 대안 없는 지적은 자칫 상처가 될 수 있다”면서 “같은 의미라도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고 칭찬 등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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