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 200여명의 축복 속에 치러진 결혼식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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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 200여명의 축복 속에 치러진 결혼식 사연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1.17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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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윈(데일리경인)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지난 15일 화성시 송산면 소재 로뎀 웨딩홀에서는 송산면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과 여인길 송산면장 등 마을 주민 200여 명이 한 부부의 결혼을 축하하러 모였다.

이 날 주인공은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 마릴린 바코(여 24세)씨다. 그녀는 필리핀에 살던 중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자원봉사온 지금의 남편을 만나 알콩달콩 연애시절을 거쳐 2009년부터 신혼살림을 차렸다.

하지만 남들 다 입어보는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지 못했다. 부모없이 남동생과 단 둘이 살아온 남편 백경래(41세, 주유소 소장)씨가 결혼식을 생략한 채 신접살림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백씨는 “타국에 저 하나만 믿고 온 신부에게 미안하고, 특히 웨딩드레스를 입혀주지 못해 마음 한 구석이 항상 저렸다”고 한다. 이러한 사연을 알게 된 송산면주민자치위원회가 결혼식 성사에 발벗고 나섰다.

현재 화성시 송산면 주민자치위원회 복지분과장을 맡고 있는 문기범(로뎀 웨딩홀 대표)씨가 예식장을 제공하고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최병국)이 주례를 맡았다.

여인길 송산면장은 “많은 결혼식장을 다녀봤지만 오늘처럼 기쁜 결혼식도 처음”이라면서 “신랑 신부가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란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한편, 2년간의 신접살림을 지낸 뒤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스키장으로 1박2일간 조촐하게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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