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 신년사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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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 신년사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야 할 때”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0.12.31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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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인석 화성시장. ⓒ 뉴스윈(데일리경인)
채인석 화성시장은 2011년도 신년사를 통해 “새해 시정을 ‘잘 듣고, 잘 담아내는 좋은 행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채 시장은 2010년 겪었던 재정난을 언급하며 “세출절감을 통한 고통 분담에 적극 동참하여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2010년의 어두움에 마침표를 찍고, 2011년 불확실성의 물음표에 답할 수 있도록 심기일전(心機一轉)의 자세로 새해를 맞이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 시장은 “지혜로운 토끼처럼 ‘시야는 넓게! 귀는 쫑긋 세우고! 고난을 뛰어넘어!’ 행복을 나누며 살고 싶은 화성을 만들기 위해 다섯 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면서 △강남보다 좋은 화성만의 새로운 교육모델 △구석구석 촘촘한 사회안전망 △참여와 소통의 행정 △선택과 집중으로 낭비 요인 줄이고, 대민서비스 업그레이드 △50만 대도시 운영체계 마련 을 제시했다.

채 시장은 “2011년 우리 화성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비상하거나, 성장의 날개가 꺾여 추락할지 모르는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다고 우리 스스로를 믿어야 하며, 서로 격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채인석 화성시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11년 토끼해(辛卯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지혜로운 토끼처럼 어떠한 어려움도 껑충 뛰어넘는 희망의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화성시는 커다란 교훈을 배웠습니다.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던 우리시는 재정의 어려움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습니다. 저는 화성의 대표사원으로서 여러분께 혼란과 걱정을 끼치고, 여러분을 위한 예산을 줄이게 되어 정말 송구합니다.

올해 세출절감을 통한 고통 분담에 적극 동참하여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2010년의 어두움에 마침표를 찍고, 2011년 불확실성의 물음표에 답할 수 있도록 심기일전(心機一轉)의 자세로 새해를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에디슨은 전구발명에 성공하기까지 1만 번의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실패 한 것이 아니다. 단지 전구가 켜지지 않는 1만 가지 이유를 안 것이다.”

그렇습니다. 시민여러분! 어려움에 함몰되어 미래를 그르치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화성시는 어제의 값진 교훈을 되새기고, 행복한 내일의 길을 힘차게 열어 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2011년은 우리 화성시가 재도약 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경기 불투명, 예측을 불허하는 자연재앙, 긴장된 남북관계, 새로운 신흥국의 대두, 스마트 혁명 등 세계경제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거기에 구제역 확산, 소비자 물가 상승, 국가 경제성장률 둔화 등 찬 바람이 더해져 따뜻한 서민생활 챙기기가 더욱 절실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17개 시군의 예산이 전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든 시군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긴축재정에 돌입했습니다.

재정문제는 비단 우리만의 일이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의 지방정부에서 광범위하게 발생되고 있어 재정 건전화는 단연 지방정부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천원의 가치를 만원의 가치로 쓸 수 있게 시 살림을 알뜰히 운영하겠습니다. 화려하고 커다란 동사무소, 무리한 대형시설물 짓지 않겠습니다. 선심성 공약, 소리만 요란한 속빈 행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내 살림처럼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단단히 챙겨서 재정 건전화 반드시 이뤄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51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저는 새해 시정을 ‘잘 듣고, 잘 담아내는 좋은 행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마치 지혜로운 토끼처럼 ‘시야는 넓게! 귀는 쫑긋 세우고! 고난을 뛰어넘어!’ 행복을 나누며 살고 싶은 화성을 만들기 위해 다섯 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보육과 교육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강남보다 좋은 화성만의 새로운 교육모델을 만들고, 지역농산물과 연계한 무상급식을 실현하여 교통문제, 난개발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출근길 교통지옥에 허덕이는 근로자는 정주하여 더 많은 여가를 누리고, 농촌은 농업만으로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인근 시까지 적정가격의 지역농축수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는 로컬푸드 시스템은 난개발 없이 녹지가 보전되면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입니다.

둘째, 구석구석 행복서비스 하겠습니다. 찬바람 속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꼭 알맞게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치겠습니다.

큰 돈 들어가는 큰 건물 짓지 않더라도 작은 돈으로 구석구석 서비스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셋째, 참여와 소통의 행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는 간접 소통에서 직접소통으로 소통의 속도를 혁신하고, 집단지성으로 사회문화를 바꾸는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춰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형태로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행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 행정의 군살을 쫙 빼겠습니다.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잘못된 점은 바로잡고, 불필요한 일은 일몰제를 도입하는 등 예산 낭비 요인과 성과가 낮은 사업은 과감히 ‘다이어트’하겠습니다.

재원은 한계가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산하기관 선진화로 대민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다섯째, 50만 대도시 운영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우리시는 대한민국 14번째 대도시입니다.
서울시보다 1.4배나 더 큰 화성시는 2015년 90만, 2020년 100만을 바라보고 있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도시입니다.

체계적이고 안정된 대도시 운영시스템을 마련하고, 다양한 지역 특성에 어울리게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51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11년 우리 화성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비상하거나, 성장의 날개가 꺾여 추락할지 모르는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역사적인 성공의 절반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커다란 장애와 시련을 오히려 성공의 디딤돌로 삼았습니다.

손자병법 ‘군정편’에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병법이 있습니다. 실패와 예기치 않은 고난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라는 교훈입니다. 우리 화성시는 재정위기 이전의 고속 성장궤도로 복귀할 만한 복원력과 탄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경기도 GRDP 1위, 전국 지역경쟁력 1위는 그 증거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다고 우리 스스로를 믿어야 합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힘은 바로 우리 자신으로부터 뿜어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병아리가 바깥으로 나오기 위해 안에서 '톡톡' 쪼면, 어미 닭이 때를 알고 밖에서 '탁탁' 찍어 깨뜨려 주어 일을 완성시킨다는 줄탁동시(卒啄同時)의 지혜처럼 지금은 남의 탓을 하거나 스스로 비하할 때가 결코 아닙니다.

서로 격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해냅시다! 희망찬 화성시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1일

화성시장 채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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