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청춘스타로 이름을 알렸던 배우 이영호(59세)가 시력을 잃게 된 안타가운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고, 각종 매체에서도 기사가 올라가자 게임매니아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영호(19세)와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앞서 배우 이영호는 1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MC '박수홍, 최원정)에 출연해 8살때터 진행된 망막색소변성증 때문에 현재는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라고 털어놨다.
이영호는 “처음에는 야맹증도 나타나고, 시야가 좁아지다가 나중엔 완전히 막혀 버렸다”면서 “지금은 전혀 안보이고, 물뿌린 유리창을 생각해 보시면 된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다룬 기사들은 대부분 “이영호 시력사실, 안타까운 사연공개”, 라거나 “이영호 시력상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라는 제목으로 보도됐다.
기사 제목만 본 채 클릭했던 게임매니아들은 “테란 이영호가 실명했는지 알고 깜짝 놀랐다”거나 “프로게이머 이영호가 아니군요”라면서 놀란 마음을 표현하면서 “아무튼 영화배우 이영호씨도 낳으시길 바랍니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사실 요즘 젊은층에서는 배우 이영호보다는 프로게이머 이영호가 더 유명한 게 사실이기도 한 상황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련 기사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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