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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진스님이 정봉주 전 의원에게 준 염주와 금일봉. 정봉주 전 의원 트위터 화면. ⓒ 뉴스윈 |
“스님, 잘 있다 나오겠습니다.”
‘나는 꼼수다’의 봉도사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의 한 대목이다.
지난 22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은 뒤 처음으로 트위터에 남긴 이 글에서 정 전 의원은 “명진스님께서 주신 108염주와 영치금입니다”라면서 사진까지 공개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염주는 백두산 주목나무를 손으로 일일이 깍아 만든 것”이라며 명진스님에게 위와 같이 인사를 남기고 “봉도사합장 넙죽~~”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염주와 함께 영치금이 들어 있을 봉투가 있는데 겉에는 명진스님의 친필로 “달려라 정봉주, 울지마 정봉주, 탈옥해 정봉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세상”이라는 안타까움 심격을 표현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형 집행을 위해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검찰의 2차 출석요구에 불응하면서 “어머니가 응급실에 실려가시는 등 신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26일 자진출두하겠다”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 같은 정 전 의원의 요구를 수용해 오는 26일 오후 1시까지 출두하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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