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 제보자 ‘자작극 자백’ 구속영장 신청, 최소 3가지 혐의
상태바
쥐식빵 제보자 ‘자작극 자백’ 구속영장 신청, 최소 3가지 혐의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1.01.01 08:3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A씨가 조작해서 올린 쥐식빵 사진과 영수증. ⓒ 뉴스윈(데일리경인)

성탄절을 앞둔 시점에 뜨거운 파문을 일으킨 이른바 ‘쥐식빵’ 사진과 글을 인터넷에 올린 제보자 A씨(35)의 자작극이 드러나 결국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가 “식빵에 쥐는 넣은 건 자신이 꾸민 일”이라고 자작극임을 시인했고 이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5시간 넘게 조사를 받으며 자신의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길에서 죽은 쥐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직원들이 없을 때 쥐를 넣어 빵을 만들었다”고 실토했다.

경찰 의뢰로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분석 결과 역시, 문제의 ‘쥐식빵’은 경쟁업체인 파리바게트가 아니라 A씨가 운영중인 빵집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아들을 시켜 밤식빵을 사오게 한 뒤, 다음날인 23일 새벽 2시께 평택시내 한 PC방에서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빵, 과자 갤러리’에 “밤식빵에서 쥐가 통째로 나왔다”는 내용의 글과 빵,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

경찰은 A씨가 저지를 행위들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주민등록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한편 쥐식빵 의혹에 시달렸던 파리바게뜨는 “최근 발생한 밤식빵 이물질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뚜레쥬르 업주 측의 무모한 자작극으로 밝혀졌다”면서 “우리 파리바게뜨를 끝까지 믿어주신 고개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사건으로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식품업계와 소비자 모두 많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안전한 제품 생산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건이 뚜레쥬르 체인점 주인 A씨의 자작극으로 결론나자,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도 보도자료를 통해 “한 개인의 그릇된 판단에서 비롯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마음 고생하셨을 베이커리 업계 관계자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사는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털어놨다.

최근 주요기사

* 수원시내 특급호텔 중식당,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물의
* ‘쥐식빵’ 조작의혹 부인하던 제보자, 자작극 자백 이유는?
* 기독교계, 극우단체 조계사 난동 “모든 종교인 향한 테러” 질타
* 대법원 “국정원직원 월급은 아내한테도 공개불가” 이유는?
* 조작의혹 ‘쥐식빵’ 제보자 거짓진술 증거 2개 ‘CCTV’서 포착
* MBC뉴스데스크 시민 즉사 ‘교통사고’ 보도에 ‘비난’ 폭주
* 이미연 재벌총수역 ‘로열 패밀리’로 안방극장 복귀설 ‘솔솔’
* 이천희 “전혜진과 속도위반 임신 8주” 고백, 내년 3월 결혼
* 손학규 “이명박 정권은 평화 대화의 길 모색하라”
법원 “이해승 친일행위 인정” “재산 환수는 불가” 엇갈린 판결
* ‘자연산 발언’ 논란 “죄송”, 안상수 대국민사과 성명 [전문]
* 쥐식빵 제보자 경찰 출두, ‘조작의혹’ 부인 “자작극 아니다”
* 파리바게뜨 기자회견 “식빵쥐, 공정상 불가능” 반박
* 올해의 선수상 탄 박지성 父 “아들 이상형, 주진희 감독”
* 안상수 ‘보온병’ 침묵 KBS, ‘자연산’ 발언 논란 해명엔 ‘적극적’
* 삼성, ‘상속녀 주장’ 여성 문서위조 협의로 미국에 수사의뢰
* 경찰 “방화사건과 무관”추정, 범어사 승려 자살 원인은?
* 고교생 여교사 폭행은 부적절한 ‘친구폭행 지시’ 훈계가 원인?
* CNN도 넘어간 연평도 포격 가짜사진 범인은 한국계 미군
* 공무원 10명 성매매 단속 걸린 업소 건물주, 알고보니 현직 도의원
* 개념없는 중딩들 “첫경험 고등학교 때죠” 여교사 성희롱 충격
* 공무원 ‘뇌물수수 혐의’로 내사받자 자살

*<데일리경인>이 <뉴스Win>(뉴스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신일 2011-01-01 09:16:10
그레서는 안되는데 ....
오죽 그랬을까 생각하니 그도 딱하다.. 이제그만 이보도는 안하면 좋겠다

이지현 2011-01-01 11:52:08
처음봤을땐 파리바게뜨에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상하게봤지만,자작극이란걸알고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이젠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네요.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