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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특성화고등학교의 교과서들. ⓒ 뉴스윈(데일리경인) |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학교 현장 교사들이 직접 특성화고등학교의 교과서 63종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교과서는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전국의 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교과서는 기업가정신, 센서응용, 자동차 통신, 서비스매너, 통상영어회화 등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과목들이다.
도교육청은 미래 산업사회에 대비한 첨단 유망분야로의 특성화 개편으로 인해 기존 교과서가 없는 상태에서 교사들과 산업체 현장의 전문가들이 함께 교과서를 제각했다고 설명했다.
교과서 내용은 현장 실무 중심으로 구성돼 기존 교과서와 차별화되어 있고, 현장 교사들의 필요에 의해 제작하는 만큼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고려했다. 특히, 현장에 나가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체 요구를 반영, 다른 기관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과서 가운데 <방송무대건축>은 성남방송고등학교 교사들이 동아방송대학 등의 전문가와 함께 만들어 무대 디자인, 조형 디자인, 주방 기구 그리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특허정보조사분석>은 삼일공업고등학교 교사들이 특허청, 국제특허법률사무소, 특허법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의 전문가와 함께 제작해 특허정보, 특허조사, 특허분석 등의 지식을 습득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했다.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특성화고 교과서에 대해 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관계자는 “우리 경기도 선생님들의 탁월한 전문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선생님들이 산업 현장 중심의 교과서가 되도록, 집필 과정에서부터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참여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과서 개발 후 심의 과정에서도 교수 및 산업체 인사 등 전문가 5~7명을 인정도서심의위원으로 위촉, 교과서 체제ㆍ집필 세목ㆍ교육과정 등의 내용을 철저히 심의하고 수정ㆍ보완하도록 해 교과서의 질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11학년도에도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업기초 능력 및 첨단 분야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과서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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