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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상수도사업소 광교정수장 내에 신 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소수력발전시스템을 구축해 17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한파가 계속돼 난방수요가 급증하면서 예비전력량 부족으로 전력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고유가시대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제 부담이 가중돼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등에서는 장기적인 에너지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 재생에너지 보급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에 수원시도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신 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 절약정책을 적극 실천하고자 상수도사업소 광교정수장에 소수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천연 무공해 에너지자원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소수력발전설비에는 약 3억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됏으며, 정수생산을 위해 팔당에서 유입되는 원수의 낙차와 유속을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약10~15Kw의 전력에너지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력은 주간에는 정수생산시설용 전원으로 활용하고 야간에는 주변 저수지 제방 등의 가로등 조명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소수력발전설비 가동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국가적 에너지 위기 속에서 식수 등으로만 인식되는 물에너지 자원을 생각의 전환을 통해 전력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곳을 찾는 많은 학생과 시민들에게 물에너지의 다양한 활용과 미래지향적 무공해에너지 설비에 대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수력발전은 태양광이나 지열 등에 비해 경제성이나 제한적인 설치여건 때문에 다소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으나 최근 신재생에너지 시설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에너지원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지적인 지역여건과 조화를 이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태양광발전에 비해 약5배 이상의 전력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에너지밀도가 높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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