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상득 의원 불출마 선언은 ‘형님꼼수’” 혹평

2011-12-13     김광충 기자

통합진보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12일 “정작 책임 있는 사과가 빠져 있는 것으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보좌관이 이국철 SLS그룹 회장한테서 7억원을 받은 것 등과 관련해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민들의 실망감이 큰 이유는 이상득 의원과 그 주변의 인사들이 저지른 파행이 단지 이번 SLS 로비 자금 수수만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만일 이 의원이 불출마 선언으로 자신과 주변의 전횡을 덮고 가고자 한다면, 이는 국민을 두 번 세 번 분노하게 만드는 일이 될 것”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이상득 의원은 이명박 정권 집권 초기부터 각종 문제와 파행의 중심에 서 있었다”면서 “형님 예산이 문제가 된 것은 물론이고 여권 내부의 인사전횡이 있을 때마다 이 의원과 그 참모들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 대변인은 “특히 핵심 측근인 박영준 전 차관은 민간인 불법사찰 같은 국정농단 행위의 배후로 지목받기도 했다”면서 “사태가 이러한데도 어제 이 의원은 여전히 책임 있는 사과 대신, ‘본인은 억울하다’라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대변인은 “이제 우리 국민들은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는 이명박 정권이 그 뿌리까지 썩어 있음을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검찰은 이상득 의원 보좌관은 물론이고, 대통령 사촌처남의 비리 의혹까지 철저히 수사해 이명박 정권 내부의 비리와 부패를 뿌리까지 도려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근 주요 기사
- 경기민주언론상, 한겨레 홍용덕 기자ㆍ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 이상득, 총선 불출마 선언 “보좌관 불미스런 일, 깊이 사과”
- 수돗물 악취 ‘비상’···“원인은 녹조, 인체에는 무해”
- 민주당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사퇴, 정당정치 정상화 계기되길”
-
민주당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 단독범행? 소도 웃을 일”
- 이정희 대표, 언론노조 총파업 기자회견서 “조중동 종편 사업권 회수” 다짐
- 통일부 “대북지원 밀가루 실제 분배” 투명성 확인
- 송산그린시티사업 부지 주민-수자원공사 갈등 ‘제2 용산사태’ 치닫나
송산그린시티부지 주민 윤수심 할머니의 한탄 “대한민국 땅에 어디 이런 데가 있소, 에휴~”
- FTA반대 촛불집회 가던 한신대학교 학생 교통사고로 사망
- “남경필 의원은 ‘날치기 땐 총선 불출마’ 약속 지켜라”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투척 김선동 의원 “이토 히로부미를 쏜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 노정렬 “조약을 날치기 하다니, 최루탄 아니라 수류탄 정조준 했어야”
- 농진청 노조 “남춘우 전 지부장 복직 결정 환영···당연한 귀결” 
-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 반대 삭발 기자들, 국토해양부ㆍ성남시 항의 방문
- 강용석 ‘여대생 성희롱 발언’ 항소심도 유죄 파문
수원시내 어린이집 원장 ‘아동 상습 폭행·학대’ 파문
-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통합연대=통합진보당 출범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