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수원시에 출근길 교통대란이 없었던 까닭

전 공무원 새벽 비상 제설작업, 시민도 내집 앞 눈치우기 ‘동참’

2011-01-24     이민우 기자

   
▲ 24일 새벽 수원시 공무원들이 긴급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폭설에 추운날씨까지 이어졌지만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의 24일 출근길에 교통대란이란 없었다. 그저 여느 월요일과 다름없는 교통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수원지역에는 무려 9.1cm의 눈이 내렸다. 이에 시는 6시30분 전직원 비상소집을 내리고 제설작업에 바로 투입했다.

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23일 오후부터 경기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함에 따라 오후2시 대설주의보 발효와 동시에 2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260여명의 공무원과 제설차, 살포기 등 72대의 장비를 동원 해 419톤(t)의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밤샘 제설작업을 벌였다.

또한 시민들의 출근길이 시작되는 오전6시30분부터는 2천597명의 공무원들이 지정된 담당 지역으로 조기 출근해 버스나 택시 승강장, 보도, 이면도로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102대의 민간장비와 시 보유 장비 등 총 16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민들의 내집 앞 눈치우기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많은 시민들이 내집 앞이나 자신이 경영하는 상가 앞 눈을 치우는 데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이날 아침 구별 제설 추진상황 및 출근길 교통소통 등에 대한 점검한 결과, 지난 밤 사이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집중적인 제설작업을 실시, 당초 우려했던 시민들의 출근길 교통소통이 원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 재난상황실은 “24일 오전9시 현재까지 강설에 따른 인명피해 교통사고와 농작물 피해 등 피해발생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이날 새벽6시뷰토 재난상황실에서 제설상황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오전 8시로 예정된 주례 간부회의를 취소한 뒤, 선경도서관 입구 언덕길 등지에서 직접 제설작업에 참여하는 등 시내곳곳을 방문 관계 공무원을 격려했다.

시 관계자는 “일요일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무원, 장비 등을 총동원, 제설작업에 나서 출근길 교통난 등 시민불편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재난대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라면서 “영하기온의 한파로 이면도로의 잔설이 얼어붙어 낙상 사고가 예상되는 만큼 내 집 앞 눈치우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자발적인 참여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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