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함께 한 ‘착한교복’ 값 싸고 품질도 좋아요

수원교복연대, 한국교복협회와 ‘착한교복’ 공급협약 맺어

2011-01-05     이민우 기자

   
▲ 수원시교복공동구매학부모연대와 전국 중소교복제조업체의 모임인 한국교복협회가 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착한교복’ 공급협약식을 갖고 있다. ⓒ 뉴스윈(데일리경인)
학부모와 교복제조업체가 힘을 합쳐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교복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 주목된다.

수원시 11개 중학교 교복공동구매추진위가 모인 수원시교복공동구매학부모연대(아래 수원교복연대)와 전국 중소교복제조업체의 모임인 한국교복협회는 5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에서 ‘착한교복’ 공급협약식을 가졌다.

‘착한교복’은 중소규모의 제조업체가 조합형태의 운영을 통해 하청 위주의 제조라인과 원단유통과정 개선으로 제조비용을 줄이고 학부모가 교복제조의 관리업무를 도와주어 관리비용까지 줄이는 것은 물론 품질 좋은 교복을 제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수원교복연대는 지난해부터 저비용에 교복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 한 달여에 걸친 품질검사와 공장실사 등을 통해 중소교복제조업체가 조합 형태로 참여한 한국교복협회(KOSA)를 이날 최종 업체로 선정했다.

수원교복연대는 제조라인의 비용절감과 함께 ‘선치수 후제작’ 방식에서 ‘선제작 후납품’ 방식으로 바꿔 제조비용을 추가로 절감토록 하였다. 또한 납품관리 및 AS센터에 학부모가 직접 참여, 관리비용까지 덜어주는 방식의 ‘착한교복’을 통해 올해 신입생들이 교복 한 벌을 13만8천원에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시중에서 교복 개별구입가는 20만원~30만원대이며 교복공동구매도 15만원~21만원대에 진행되는 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것이다.

‘착한교복’은 또한 협약서를 통해 교복공급의 5%를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교복으로 무상지급키로 했다.

수원교복연대 이철원 진행대표(동성중학교)는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교복업체를 선정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교복을 공급하는 산교육의 장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의무교육에 맞게 언젠가는 이루어질 무상교복의 꿈을 위해서라도 건전한 교복공급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교복연대 진언영 품질대표(화홍중학교)는 “입학 때부터 아이들의 사행심을 부추기는 대형브랜드 교복을 사주는 것은 교육적으로 옳지 못하다”면서 “합리적인 교복을 선택하는 것도 교육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사)한국교복협회 진상준 회장은 “교복은 공동구매를 통한 소비자구매가 앞으로의 흐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교복협회는 이에 맞추어 저렴하고 품질 좋은 교복을 공급하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수원교복연대는 이날 중학교 입학배정시기를 앞당겨 줄 것과 시군 교육지원청내 학부모활동 공간마련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수원교복연대는 건의문을 통해 “촉박한 입학배정시기 때문에 교복제조에 고비용이 들어가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교복연대등 학부모들의 자발적 모임이 형성되고 있으나 회의공간조차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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