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즉사 동영상 비난받은 MBC 뉴스데스크 ‘공식 사과’

빙판길 교통사고로 한 남성이 즉사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여과없이 방영해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은 MBC <뉴스데스크>가 29일 결국 사과했다.

앞서 28일 밤 방송된 <뉴스데스크>는 폭설 때문에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 시민이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던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내보냈다.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남성은 미끄러지는 듯한 버스와 가로등 사이에 끼는 사고로 현장에서 숨졌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람 죽는걸 저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면 어떻게 뉴스보라고”라는 식의 질타와 비난글이 이어졌다.

MBC측은 결국 “사망한 피해자에게도 명예가 있고 사망자 가족들에 대한 배려를 했어야 했는데 경솔했다”고 사과한 뒤 “큰 파장을 일으킨 점을 반성하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MBC는 비판에 직면했던 해당 뉴스의 동영상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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