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대마초 흡연 충격 고백 “불법적 행위, 머리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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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대마초 흡연 충격 고백 “불법적 행위, 머리숙여 사과”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1.11.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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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됐지만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은 그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서받지 못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깊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이센스(E-Sens, 본명 강민호)가 2일 대마초 흡연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마초는 삼의 입으로 이를 가공한 것은 환각제로 쓰이기도 한다. 대마초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상 마약류로 분류돼 흡입시 처벌되며, 흔히 마리화나라고도 한다. 

이센스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소속사 아메바컬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마초 흡연 사실에 대해 털어놓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센스는 우선 “그동안 저의 음악을 사랑해주셨던 모든 팬여러분들 소속사 관계자 및 저를 좋게 봐주셨던 모든 분들, 제가 음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연예산업 관계자 분들께 이번 일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이어 이센스는 “저는 이런 상황에서도 연예활동을 계속 하는 것은 제 음악을 들어주신 분들, 저를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한 일이며 저 스스로의 양심에도 가책이 느껴져 연예 활동을 중단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털어놨다.

또한 대마초 흡역 사실을 고백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비록 모든 분들에게 잘 알려진 연예인은 아니지만 저의 음악을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서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분들께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분들께 고백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센스는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많은 팬 여러분들과 연예산업 관계자 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와 같은 잘못을 반복해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다”면서 “힙합음악과 힙합문화 발전을 위해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계실 동료분들, 선후배 음악인들의 그 어떤 질책과 죄책도 달게 받겠다”고 말한 뒤 고개숙여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사건을 맡은 장호진 변호사는 이센스가 지난 9월 중순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10월말까지 이뤄진 수사에서 흡연 사실을 속직히 진술했다면서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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