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 손도끼 싣고 상습 폭력 ‘조폭 택시기사’ 구속

택시에 손도끼 같은 흉기를 싣고 다니며 조직에 속하지 않은 택시기사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온 조폭 수준의 택기기사 모임 우두머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상3부(부장검사 이기석)는 조직폭력배 비슷한 택시기사 모임을 만들어 승객 승치를 위해 다른 택시기사들에게 폭력을 자행한 혐의(폭력)로 이아무개씨(46)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인천택시운전기사들의 모임’이란 이름의 사조직을 만든 뒤 2008년 10월부터 작년 8월까지 외부택시의 영업을 막고 택시기사들을 상습 협박ㆍ폭행한 혐의다.

이 조직은 ‘조직의 지시에 복종한다’거나 ‘장거리 손님을 빼앗기지 마라’, ‘배신자는 끝까지 보복한다’는 따위의 행동강령까지 갖추고 있어 사실상 폭력조직에 다름없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다른 택시기사들을 위협하려 자신의 택시 트렁크에 손도끼 등 흉기를 싣고 운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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