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논란 김성회, 알고보니 김대중 대통령 비밀 경호원 출신
한나라당의 2011년도 예산안 날치기 처리과정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광주시 북구갑)을 때려 논란이 되고 있는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경기도 화성갑)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비밀 경호원이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한겨레>는 10일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당시 현역 육군중령이었던 김 의원이 타고난 괴력 덕분에 평양행 수행원으로 발탁됐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경호실이 아닌 김 의원이 수행원으로 발탁된 것은 군 통수권자가 ‘적지’에 가는 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도 뭔가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이냐는 군 내부의 의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 보낼 적임자를 물색하던 합동참모본부는 힘이 좋기로 소문난 김 의원을 지명해 김 전 대통령 근처에 있다가 유사시 몸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맞게 했다.
육군사관학교 재학시절 럭비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지난 8일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여야가 본회의장 진입을 위해 몸싸움을 벌일 때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모습이 온라인과 언론 등에 공개돼 논란에 휘말렸다. (관련기사 : 김성회 “7대 맞은 뒤 강기정 1차례 가격, 국민께 송구” )
한편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9일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출석을 하려 했고, 이들이 폭력으로 막아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출입과 정상적 의사진행을 위해 정당방위를 했다”면서 “헌정질서에 따라 국회의원이 신성한 헌법상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이를 폭력으로 가로막은 행위는 명백한 정치테러”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폭력 행위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 의원이나 강 의원 둘 중 한 사람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저런 국회의원들에게 혈세가 들어가는 게 아깝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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