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들 “민주-진보대통합으로 2012년 총선, 대선 승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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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들 “민주-진보대통합으로 2012년 총선, 대선 승리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10.1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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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대통합과 2012 승리를 위한 수원시민정치행동’ 창립
   
▲ ‘민주-진보대통합과 2012 승리를 위한 수원시민정치행동’ 창립대회가 지난 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뉴스윈

“우리는 반드시 민주-진보대통합을 통해 민주, 평화, 복지, 생태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잇는 진보민주정보를 수립하는 데 매진할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정조대왕이 꿈 꾼 개혁도시 수원의 시민으로서 바로 서는 길일 것입니다.”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올바른 방향을 되돌리고 민주-평화-생태-복지 등 진보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려는 열망으로 뭉친 수원시민들이 지난6일 ‘민주-진보대통합과 2012 승리를 위한 수원시민정치행동’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의회 대회의실 열린 창립대회에는 김대권 수원민주희망광장 지도위원, 전영찬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박희영 목사(6.15수원본부 상임대표), 수산 스님(대승원 주지), 김경희 전 수원여성의 전화 대표, 유문종 한국지방자치매니페스토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각계 시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거행됐다.

1부 창립대회에서는 2011년 가을을 관통하는 민주-진보진영의 통합과 연대, 협력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진지한 고민들이 개회사와 축사, 격려사를 통해 발표됐다.

"민주-진보대통합으로 반드시 2012 총선, 대선 승리를“

한옥자 수원시민정치행동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의 눈물과 피로 힘겹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사회 불평등과 남북간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민주-진보대통합을 통해 반드시 2012년 총선, 대선에 승리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시민은 그 동안 정치무대에서 관객의 역할만 해왔습니다. 표를 찍어주고는 무대에서 벌어지는 일에 개입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역할만 해왔지만 이제는 배우도 선정하고, 연출도 하고, 안 되면 직접 배우도 해야 한다는 각오로 오늘 시민정치의 장을 열고자 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재준 제2부시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박원순 변호사가 제1야당 후보를 물리치고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것은 국민들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의 지지, 이것 하나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고 이것 하나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늘 시작하는 수원시민정치행동은 이런 국민들의 열망을 수원에서 이루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합니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지역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길 기대합니다.”

“범민주 세력 똘똘뭉쳐 사람이 중심되는 세상 만들어야”

야 3당을 대표한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수원시 영통구가 배출한 국회의원인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이명박 정부 4년간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민생경제는 물가폭탄, 전세대란, 일자리 등록금 대란에 짓눌려 서민의 등골이 휘고 있다”면서 “범민주 세력이 똘똘뭉쳐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보편적 복지사회, 사람이 중심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앞으로 여러분께서 민주진보대통합을 위해 실천할 행동의 수준과 내용이 뭐가 될지 기대된다”면서 “분명한 것은 격변기를 맞아 기존 정치권을 조절, 심판하는 행동을 넘어서서 주민의 직접 참여로 진정 올바른 민주진보대통합의 가치를 강화시키고 확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강진 국민참여당 전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처럼 전국민이 지속적으로 ‘야당 너희들 뭉쳐라’하는 요구가 나오는 것은 이명박 정권이 너무나 추악한 일을 저질러 더 이상 견딜 수 없으니 정권을 꼭 바꿔내라는 뜻이다”면서 “앞으로 시민운동과 함께 지역에서 야권단일후보를 내고 통합해 승리하는 데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격려사를 한 윤기석 목사(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는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면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같을 꿈을 꾸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찬 연대의 길을 당부했다.

수원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함께 실행할 ‘10대 행동지침’ 제안

이어 진행된 2부 기념행사에서는 언니밴드의 축하공연과 ‘수원시민 10대 정치행동 선언’ 발표, ‘종이학 날리기’ 같은 행사로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특히 ‘수원시민 10대 정치행동 선언’에서는 “역사는 소유하고 있는 부와 권력의 크기가 아니라 시민 각 자에게 주어진 천부적 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부의 공평한 나눔을 실천하고, 소수 기득권의 힘을 시민에서 돌려주어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정의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면서 10대 행동지침을 제안했다.

한편, 수원시민정치행동은 앞으로 ‘민주승리를 위한 수원시민 1만인 실천캠페인, 1만1,111마리 종이학 날리기’를 통해 수원시민의 1%가 참여하는 민주주의 실천 운동을 펴기로 했다.

또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진보진영 후보자가 내세울 정책내용을 시민참여 경진대회를 수원시 4개 구별, 39개 행정동 별로 진행해 시민들이 원한는 정책을 직접 선정토록 할 계획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정치의 전형들을 개발, 확산시키 위한 노력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의 주인인 시민의 권한과 책임을 온전히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활동한다는 것이 수원시민정치행동의 방침이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제시된 수원시민이 생활속에서 실행해야 할 10대 행동지침은 아래와 같다.

하나. 가입하기.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수원시민정치행동’에 가입하여 함께 힘을 모읍시다.

둘, 살펴보기 - 불편과 부당함을 더 이상 참지말자, 잘못된 것을 찾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자신의 생활을 돌아봅시다.

셋, 조사하기 - 내가 뽑은 시장과 시의원, 국회의원, 대통령은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조사해 봅시다.

넷, 표현하기 - 꿈꾸는 사람만이 미래를 얻을 수 있다, 바라는 소망을 구체적으로 표현합시다.  소망과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지정된 위치에 적은 후 종이 학을 접어서 제출합시다.

다섯, 참여하기 - 행동하는 양심, 깨어 있는 시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다. 각 종 모임과 캠페인, 토론회에 즐겁게 참여합시다.

여섯, 자랑하기 - 주위 사람들에게 민주-평화-생태-복지 등 진보적 가치와 함께 ‘수원시민정치행동’의 활동을 널리 홍보하고 자랑합시다.

일곱, 소통하기 - ‘수원시민정치행동’에 참여하는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여 서로를 고무하며, 더 좋은 대안들을 마련해 나갑시다.

여덟. 안내하기 - 즐거운 일은 혼자만 독점하지 말고 3명 이상의 사람들을 ‘수원시민정치행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합시다..

아홉, 돈을 내기 - 열정과 의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돈이 더해져야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가 완성된다. 돈을 냅시다. 자신의 처지와 마음에 맞게.

열, 마음껏 즐기기 - 시민정치활동은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고 퍼져 나가야 합니다. 즐겁지 못한 모임, 토론회는 그만하고 항상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활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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