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발언 논란 “박정희, 노무현처럼 MB 징조 안 좋아”
상태바
김문수 지사 발언 논란 “박정희, 노무현처럼 MB 징조 안 좋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1.09.29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 ⓒ 뉴스윈

“박정희 전 대통령도 결국 총맞아 죽었고, 그 부인(육영수 여사)도 총 맞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스스로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 MB대통령도 징조가 안 좋은 일이 계속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28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언론회관(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선진화포럼 초청으로 열린 특강에서 한 말이다.

김 지사는 이날 특강 도중 위와 같은 발언을 한 뒤 “국민은 그래도 세계에서 제일 성공하고,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국민인데, 어째서 우리 국민이 자살율 1위이고, 우리 대통령들은 왜 다 이렇게 불행하신가”라면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는 “박정희 신도시인 포항, 구미, 울산, 창원, 경기도 안산은 대학, 일자리가 있다”고 평한 뒤, 반면 ‘노태우 신도시’인 분당, 일산, 평촌에 대해서는 “아파트단지, 베드타운”이라고 깎아내려Tekj.

김 지사는 또한 “이명박 신도시는 보금자리다”면서 “40년 묶어 놓은 그린벨트 풀어서 서민주택을 한다, 또 출마하실 것인가”라고 곱지 않은 시선을 드러냈다.

이어 김 지사는 “서민임대주택도 좋지만 미래 우리나라를 위해 얼마나 좋은 땅이 있느냐가 국가계획에 얼마나 중요한가”라면서 “지금 달콤한 사탕을 줄 것인지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인지 봐야 한다”고 이명박 대통령의 보금자리 주택을 비판했다.

이 같은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김 지사의 경박한 말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고인이 되신 전직 대통령(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통한 죽음을 왜곡하는 것은 도의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한 “김 지사의 도를 넘어선 막말이 어떻게든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박한 ‘노이즈 마케팅’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집권여당의 차기 대권주자중 한 분인 김 지사의 '노이즈 마케팅'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의식수준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국민의 분노만 키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010년 11월 서울대 법대 초청강연에서 ‘소녀시대’에 대해 ‘쭉쭉 빵빵’이라는 표현을 써 비난을 산 바 있으며, 올해(2011년) 6월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는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는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 최근 주요 기사
- 수원시민들 “옛 서울대학교 농대 부지 개방하라” 
- 박원순 “강용석의 론스타 기부금 의혹은 잘못된 주장”
- 도가니 전면재수사, 경찰청 특별수사팀 구성 ‘의혹’ 풀릴까?
- 농촌진흥청, 연구과제 중단 혈세 53억 탕진 
KBS·MBC 출연금지 연예인 명단 36명, 사유 1위는 ‘마약’

* 뉴스윈(데일리경인)은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매체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는 것은 그 죄가 작지만,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죄가 크다.”
  (未可以言而言者 其罪小, 可以言而不言者 其罪大.) - 정조(正祖), <<홍재전서(弘齋全書)>>
  기사 제보, 보도자료, 취재요청은 언제든지
knews69@gmail.com로 보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