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용석의 론스타 기부금 의혹은 잘못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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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용석의 론스타 기부금 의혹은 잘못된 주장”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09.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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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대변인 “론스타 기부금, 받은 건 아는데 돌려준 건 모르나”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제기한 ‘아름다운 재단’의 론스타 기부금 7억6325억 수수설 주장에 대해 “재단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는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박원순 선거대책본부의 송호창 대변인은 29일 ‘론스타 기부금, 받은 건 아는데 돌려준 건 모르나’란 제목의 논평을 내어 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송 대변인은 논평에서 “2004년 론스타펀드로부터 기부금을 받을 당시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기금의 목적은 장학사업이었다”면서 “2006년 론스타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제기된 이후 재협약을 하지 않고 남은 기금을 전액 반환했다”고 강조했다.

송 대변인에 따르면, 론스타펀드의 자회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주)는 지난 2003년 12월 아름다운재단에 기금을 출연했고, 2004년 6월엔 ‘론스타푸른별기금’(소년소녀가장 학업보조비 지급 기금)을 정식 협약했다.

당시 전체 모금액은 기업기부금 외에 다수의 개인 1% 기부자의 매칭기부금을 포함했으며, 2009년 9월까지 5년간 67명의 소년소녀가장에 약 2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아름다운재단 이사회(당시 상임이사 박원순)는 론스타코리아의 법정분쟁과 기업윤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2008년 6월 협약 종료 후 재협약을 하지 않고 남은 기금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론스타 측에서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총 1억4000여만원이며 반환액은 집행잔액 9000여만원이다.

론스타 측에서 한 때 잔액수령을 거부해, 약 1년 뒤인 2009년 5월 25일 잔액을 해당기업 통장으로 반환했다고 송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후 론스타푸른별기금 잔액은 유사영역기금인 ‘징검다리기금’으로 통폐합됐으며, 이 가운데 론스타의 기부금 잔액은 전혀 없고 개인기부금 잔액만 징검다리기금 중에 포함돼있는 상황이다.

한편, ‘아나운서 비하’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된 강 의원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출신인 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폈다. 이 보도자료에서 강 의원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 직후인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총 7억6435억원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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