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인권위상 수상거부하며 ‘현병철 위원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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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인권위상 수상거부하며 ‘현병철 위원장’ 비판
  • 장현주 기자
  • 승인 2010.12.08 02: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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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가 주최한 청소년 인권 에세이 공모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 고교생이 “현병철 위원장의 인권위는 상을 줄 자격이 없다”며 수상을 거부해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인권위가 초·중·고교생과 탈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한 인권 에세이 공모전 고등부 대상 수상자인 여고생 김은총 양은, 인권단체에 이메일을 보내, “고민 끝에 상을 거부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털어놨다.

이 글에서 김양은 “내가 에세이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인권’을 현 위원장이 끝도 없이 추락시키고 있다”면서 “(현 위원장이) 사퇴를 촉구하는 인권위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인권에 대해 제대로 된 개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할 수 없을 말들을 하는 것을 보며, 나와 나머지 수상자들에게 상을 줄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란한 마음을 토로했다.

애초 인권위는 오는 10일 열릴 ‘62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에서 김양 등에게 상을 수여할 계획이었다.

김양 외에도 올해의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돼 같은 날 위원장 표창을 받을 예정이던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도 이날 성명을 내어 “인권위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의 방송’은 “민주적으로 운영돼야 할 인권위가 정부의 하위 기관으로 전락해 정치저거 이해관계에 휘둘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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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연식 2010-12-08 08:21:51
상을 반납한것은 본인에 생각이지만 그전에 공모전에 참석부터가 잘못되지 안았나
생각이 든다 아직 배움이 필요하고 생각을 보다드무며 실천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주역인데 ...관연 본인이 공모를 하지 안았다면 ... 용기 있는 생각이라고 볼수는없다 좀더 신중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답답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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