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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사퇴를 철회했다. ⓒ 뉴스윈 |
“이제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서울시장을 비롯한 10.26 재보궐선거 승리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통합 단일후보가 된 박원순 후보는 우리 민주당의 후보다. 당원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번에 박원순 후보로 단일화된 것은 민주당의 패배가 아니라 더 큰 민주당의 승리로 깨달으라는 뜻이 담겨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사퇴 의사를 하루만에 철회하면서 한 말이다.
손 대표는 5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중요한 것은 개인 손학규의 체면이나, 신념이 아니라 서울 시장선거의 승리이며,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면서 철회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손 대표가 사퇴를 번복한 것은 당내에서 일관되게 사퇴에 대해 만류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민주당의 고문, 중진, 선배당원, 그리고 의원 여러분께서는 저의 사임을 극구 만류하셨다”면서 “또 의원총회를 통해 모든 의원들께서 당론으로 저의 사퇴철회를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를 끝까지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그리고 남은 임기 동안 야권통합과 당의 혁신에 매진하라는 뜻이셨다”면서도 “책임지는 정치인으로서 뜻을 뒤집는 것에 대한 질책, 또 이 같은 번의가 제가 살아오며 가졌던 신념과 어긋나는 것임에 고심을 거듭했다”고 ‘말 바꾸기’에 따른 고충을 털어놨다.
손 대표는 “지금 이 시대 민주당은 당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민주, 민생, 평화를 존중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바로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저는 더 큰 민주당 안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그 동안 저의 사퇴로 당과 서울시장 선거, 그리고 저에 대해 염려해 주신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스런 마음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 4일 “축복 속에서 박원순 후보가 단일후보로 당선되었지만 60년 정통의 제1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한 것 역시 엄연한 사실이다”면서 대표직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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