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 ‘사의’ “박원순 후보 당선 위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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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 ‘사의’ “박원순 후보 당선 위해 뛰겠다”
  • 김광충 기자
  • 승인 2011.10.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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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민주당 대표. ⓒ 뉴스윈

“이번 경선은 모두의 승리이지 누구의 패배도 아니다. 어제 단일화 경선은 야당 역사에 기리 남을 성공적인 경선이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를 당이 총력을 기울여서 반드시 당선시키는 것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역시 온몸을 바쳐서 박원순 후보의 시장 당선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한 말이다.

손 대표는 “다만 축복 속에서 박원순 후보가 단일후보로 당선되었지만 60년 정통의 제1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한 것 역시 엄연한 사실이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 민주당 당대표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대표 사퇴의 뜻을 밝혔다.

앞서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야권단일후보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지만, 당 대표로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이어 손 대표는 “민주당이라도 책임을 지는 책임 정치가 확립되어야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 두터워지고 당원들의 민주당에 대한 긍지와 사랑도 깊어질 것”이라면서 “대표직을 사퇴하더라도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해서 재보궐 선거 지원을 위해 온몸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은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손 대표가 단독으로 책임질 일이 아니다”거나 “이 시점은 민주당 지도부가 똘똘 뭉쳐서 10월 26일 보궐선거를 이겨야 할 때”라며 사퇴의사 철회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손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만류를 이해하기는 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고 ‘나에게 맡겨달라’고 하셨다”면서 5일 아침 의원총회를 통해 결론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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