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54.3% “외모 위한 취업 성형 긍정”

2011-01-13     한상훈 기자


기업의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 정도는 사원 채용 때 외모의 미친다고 응답했으며, 구직자들이 취업성형에 대해 절반 이상인 54.3%가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341명을 상대로 ‘채용 시 외모가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설문을 진행한 결과, 75.7%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채용 시 외모가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업무라서’(46.5%, 복수응답)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자기관리를 잘 할 것 같아서’(35.3%), ‘회사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25.6%), ‘외모가 큰 경쟁력이 되어서’(19.8%), ‘성격이 좋을 것 같아서’(12%) 등의 순이었다.

외모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성별을 물어본 결과, ‘차이 없다’는 응답이 49.6%로 가장 많았지만, ‘창이가 있다’고 응답한 답변 중에서는 ‘여성’(45.7%)이 ‘남성’(4.7%)보다 9배나 더 많았다.

외모 중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는 ‘인상’(88.4%,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손톱 등의 단정함’(31%), ‘옷차림’(30.6%), ‘분위기’(29.8%), ‘머리 스타일’(10.5%), ‘몸매’(9.7%), ‘출중한 외모’(6.6%) 등이 뒤를 이었다.

외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직무분야는 ‘영업·영업관리’(65.1%, 복수응답)였고, ‘서비스’(34.5%), ‘마케팅’(24.4%), ‘광고·홍보’(20.9%), ‘인사·총무’(12.8%), ‘기획’(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외모가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83개사)은 그 이유로 ‘외모관리가 꼭 필요한 업무가 아니라서’(5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평가요소에 포함되지 않아서’(30.1%), ‘불평등한 요소라서’(21.7%), ‘스펙 우수자를 더 선호해서’(16.9%), ‘외모를 보고 뽑은 직원의 만족도가 낮아서’(8.4%) 등의 의견도 뒤다랐다.

더구나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인 54.3%가 취업성형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취업성형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45.4%(복수응답)가 ‘자기관리의 한 방법이라서’를 꼽았으며, ‘구직자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44.9%), ‘외모도 평가요소 중 하나라서’(29.7%), ‘자기만족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서’(20.5%), ‘취업 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서’(17.8%), ‘외모가 뛰어나면 유리한 점이 많아서’(15.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무능력이 외모와 비례하지 않아서’(44.2%,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스펙에 투자하는 것이 더 도움되어서’(33.3%), ‘외모지상주의를 가진 것 같아 보여서’(28.2%), ‘외모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1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에서 선호하는 외모는 조각처럼 잘 생긴 얼굴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인상”이라며, “이는 성형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웃는 표정, 옷차림 등에 신경 쓰는 것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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